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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그외 이야기

[환경 이야기] "하늘을 난다고 안전한 건 아니에요." 조류 멸종위기동물 1급 12종 소개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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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동물이야기 3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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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포유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과 2급에 속한 동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포유류만 멸종위기인 것은 아니죠.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조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검독수리
출처 : https://namu.wiki/w/검독수리

# 검독수리

척삭동물문 조류강 수리목 수리과 맹금류에 속하며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북유럽, 미국, 멕시코, 호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철원평야, 경기도 연천과 파주, 충청남도 서산, 전라남도 영암, 경상북도 구미, 부산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독수리나 이글이라고 부르는 새가 바로 검독수리입니다. 이름은 대머리수리를 의미하는 '독수리'지만 머리가 있는 수리입니다. 대형 맹금류로서 한반도를 포함하여 전 세계 각지에서 먹이사슬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축소되었으며 농약이나 독극물의 피해, 한약재나 박제품을 위한 밀렵, 사냥을 위한 밀거래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와 함꼐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원작자 : 시더스넷; 저작재산권자 : 국립생물자원관

# 넓적부리도요

넓적부리도요는 최대 생존 개체수가 140~480개체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동물 1급일뿐만 아니라 IUCN 적색 목록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보호와 보전이 시급한 동물입니다. 해외 동북 시베리아 북극권과 알래스카 등 매우 좁은 지역에서 번식합니다. 나그네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펄이 많은 갯벌지역에 봄과 가을 이동시기에 소규모로 발견됩니다. 한국의 만금과 서해안 갯벌 등 주요 번식지들이 간척사업으로 대부분 매립되어 먹이원이 감소하였고 미얀마의 월동지에서는 사냥을 당하는 등 위협을 받고 있어 개체수는 날이 갈수록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원작자 : 시더스넷; 저작재산권자 : 국립생물자원관

# 노랑부리백로

사다새목 왜가리과의 조류로 백로의 아종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합니다. 강가의  숲에 모여 사는 다른 백로와 달리 갯벌이나 해변가에서 섭식하며 살아갑니다. 국제하연보호연맹과 국제조류보호회의에서 적색자료목록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여름철새로 강화도 등의 서해안 갯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개체수가 많은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61호와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생존집단은 5,000마리 이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무인도서에서 번식을 하는데 낚시나 알 채집 등 인간의 간섭이 많고 갯벌 매립 등으로 식생 부족에 따른 둥지 자원이 부족하며 무인도서 내에서의 좁은 서식공간으로 동종과 타종 간 경쟁이 심해 번식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원작자 : 시더스넷; 저작재산권자 : 국립생물자원관

# 두루미

학이라고도 부르는, 우리가 잘 아는 바로 그 새입니다. 수명이 길어 십장생 중 하나이며 민간 신앙에서는 신령한 새로 신선이 타고 날아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습지나 강 주변을 선호하며 겨울철새입니다. 국내 강원도 철원지역과 경기도 연천, 파주, 강화 등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지역 일대가 대표적인 월동지입니다. 황새, 백로, 왜가리와 함께 생태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섭금류 포식자로 먹이는 따로 가리지 않습니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 때 두루미의 다리를 잘라서 지팡이로 삼는 학슬장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 의해 많은 수가 학살당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한국전쟁, 밀렵, 박제 등으로 개체수가 현격히 줄었으며 현재까지도 갯벌의 매립, 해안도로와 교각 건설, 농경지의 감소, 독극물 중독, 전선 충돌, 밀렵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월동지가 점차 감소하고 개발 등으로 인해 번식지까지 면적이 감소하여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전 세계 개체수가 2,600~2,800개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원작자 : 현진오; 저작재산권자 : 국립생물자원관

# 매

매목 매과에 속하는 새로 일반적으로 맹금류라고 부르며 수리와 자주 엮이지만 수리보다 앵무새나 참새와 더 가까운 관계에 있습니다. 매하면 떠올리는 새는 사실 참매인데요. 참매는 수리과이기 때문에 사진 속 이 매가 진짜 매입니다. 그리고 이 매를 참매와 구분하기 위해 송골매라고 부릅니다. 호랑이, 곰과 함께 한반도의 대표 맹수입니다만 한국 고유종은 아니고 남극대륙을 제외한 전세계에 널리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안가나 농경지, 개활지 등에 서식하며 국내에는 해안 도서 지역 및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매는 최고의 시력을 자랑합니다. 인간보다 8배나 멀리 볼 수 있는데요. 이 특징으로 '매의 눈'이라는 관용어구가 나온 것입니다. 또한 송골매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DDT(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 농약)이 사용되며 큰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종이기도 합니다. 또한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개발 등으로 번식지 및 서식지가 감소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원작자 : 시더스; 저작재산권자 : 국립생물자원관

# 저어새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조류의 일종입니다. 얕은 바닷가나 갯벌, 갈대밭, 논 등에 서식하며 물고기, 개구리, 수생곤충 등을 먹이로 삼습니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일본, 필리핀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임진강 하구에서부터 낙동강 하구, 제주도 성산포 일대에 이르기까지 해안과 갯벌, 및 인근 하천과 농경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000개체 미만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입니다. 또한 주요 서식지인 한반도 서해안의 갯벌이 시화호, 새만금 등 간척사업과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의 이유로 매립되고, 해안도로 건설 및 확장, 공사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의 갯벌 유입 등으로 번식지 및 먹이 활동지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노랑부리저어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고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원작자 :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적색자료집

# 참수리

수리목 수리과의 조류이며 한국에 서식하는 맹금류 중 독수리 다음으로 큰 종입니다. 암컷 기준으로 날개를 모두 펴면 195~250cm나 됩니다. 수리류 중 가장 크고 무서운 종이며 겨울철새로 주로 해안이나 강 하구에 서식합니다. 동아시아, 오호츠크 해안, 캄차카, 사할린, 우수리, 일본 등 동북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전역의 해안 및 하구, 대규모 간척지 등에 불규칙하게 발견됩니다. 해안과 인접한 산림의 개발 등으로 인간이 참수리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0개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이에 독수리, 검독수리, 흰꼬리수리와 함께 1973년 4월 12일에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원작자 :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야생식물 적색자료집

# 청다리도요사촌

도요목 도요과의 철새, 나그네새로 사할린, 캄차카반도, 오호츠크 연안, 아무르 강, 우수리,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보르네오, 말레이반도, 미얀마, 인도 동부 등에서 서식합니다. 국내에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데 강화도, 영종도, 남양만, 아산만, 만경강, 순천만 및 낙동강 하구 등지에서 발견됩니다. 번식지로 알려진 곳은 사할린 뿐입니다. 주요 서식지이자 도래지인 갯벌이 매립되고 해안이 개발되면서 서식지 감소와 이동지역에서의 사냥이 위협이 되어 개체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1,00개체가 잔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할린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청다리도요사촌의 이동경로인 중국, 홍콩, 태국, 캄보디아아, 베트남 등에서는 사냥을 금지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원작자 :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야생식물 적색자료집

# 크낙새

정식명칭은 흰배딱따구리이며 국내 아종이 크낙새입니다. 크낙새는 국내 딱따구리 종 중에서 가장 컸으며 동아시아에 국한되어 분포되어 있으나 본 아종은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고유아종입니다.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함께 자라는 숲속에서 서식하였습니다. 한국전쟁 이전만 해도 황해도, 금강산,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에서 볼 수 있었지만 전쟁 이후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한에서는 거의 절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993년 광릉에서 목격된 것이 공식적으로 마지막입니다. 산림의 파괴와 서식지 상실이 그 이유인 것으로 추정되며 제한된 지역에서 적은 수만 서식하는 종의 밀렵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크낙새의 서식지로 알려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일원(광릉 크낙새 서식지)을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하고 크낙새를 천연기념물 제19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였으나 현재는 자취를 감추고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작자 : 김성현

# 혹고니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는 조류로 미운 오리 새끼에 나오는 주인공이 바로 혹고니입니다. 부리에 달린 혹 때문에 혹고니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유럽 북부, 아프리카 북부, 러시아 중남부, 몽골,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소아시아, 북아프리카, 중국 동부, 한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입니다. 국내에는 화진포호, 송지호, 청초호 등 강원 북부의 석호지역에서 자주 발견되었으나 수변 개발 등으로 서식환경이 악화되어 최근에는 거의 관찰되지 않으며, 시화호, 영종도, 천수만, 낙동강하구, 진주남강, 제주도 등지에서 소수가 관찰됩니다. 호수 주변의 일주도로 조성과 관광지 개발, 서식환경의 파괴, 호수의 잦은 결빙 등으로 인해 도래 집단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천연기념물 제201호와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원작자 : 김성현

# 황새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종들을 모두 이르는 이름입니다. 옛날에는 '큰 새'라는 뜻의 한새로 불렸습니다. 신체적 특징상 성대가 없어 울음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주로 저수지, 하구, 초습지, 농경지 등 넓은 들판이나 습지대 물가에 서식하는데 종에 따라 초원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시베리아, 아무르강, 연해주 남부, 중국 동북부 지방에서 번식하며 홍총, 일본 등지에서 월동합니다. 국내에는 195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텃새였고 겨울에는 북쪽에서 번식한 무리가 도래해 월동하는 겨울철새였지만 1970년대 말에 번식 개체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후 겨울철에만 천수만, 해남, 제주도, 순천만, 낙동강 하구, 대구, 우포늪, 울산, 사천,강릉 등지에 불규칙하게 도래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포심이 적어 쉽게 남획되어 희생되었고,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와 농약 사용으로 인한 먹이원 감소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천연기념물 199호와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황새의 증식 및 복원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충청남도 예산군에 황새마을 조성 계획에 있습니다.

 

출처 : https://namu.wiki/w/흰꼬리수리

 

# 흰꼬리수리

수리목 수리과에 속한 종으로 흰꼬리수리속의 조류 중 참수리 다음으로 큽니다. 해안, 소택지, 호구, 하구 등 넓은 수면을 낀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홋카이도 동부, 중국 양쯔강 하류와 동부,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 그린란드 등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는 얼지 않은 수면을 찾아 일부가 남하 이동합니다. 국내에는 전국에서 적은 개체 수가 관찰되고는 합니다. 의외로 서울 한강 상공에서 자주 발견되며 한강이 얼었을 때는 강 한가운데 얼음 위에서 앉아서 쉬기도 합니다. 참수리와 주요 먹이가 비슷하여 경쟁관계이며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와 경쟁하기도 합니다. 하천, 해안, 호수, 간척지와 하구언 등지의 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변화가 서식처를 감소시켜 개체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하였고 2012년 5월 31일에는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동물들의 서식지를 보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자연이 그곳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자연이나마 보존하고 보전하여 귀한 생명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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