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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그외 이야기

[신화이이기]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 신화는 잘못되었다.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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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퍼즐조각 - 단군신화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이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 글로 무엇을 올릴까 한참 고민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시작을 우리 민족의 탄생과 함께 시작하면 좋을까 생각하여 단군 신화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단군 신화는 익히 모두가 알고 있듯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입니다. 그럼, 단군 신화 이야기퍼즐조각 시작합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단군 신화


고기(古基 단군의 사적을 기록한 ‘단군고기’)는 이렇게 전한다.
옛날 환인의 서자(본래는 첩의 아들이라는 뜻이나 맏아들을 제외한 여러 아들을 이름) 환웅이 늘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탐냈다. 아들의 뜻을 알게 된 환인이 삼위태백산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한 곳이었다.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어 지상에 내려가서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삼천 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 밑에 내려왔다. 그는 이 곳을 신시라 불렀다. 환웅 천왕으로 불리는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면서 인간 세상을 널리 교화했다.
이때 같은 굴에 살던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늘 신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신(환웅)이 신령스런 쑥 한 심지와 마늘 스무 단을 주면서 당부했다. “너희가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바로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범은 쑥과 마늘을 받아서 먹었다. 곰은 기(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삼감)한지 삼칠일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기하지 못한 범은 사람이 되지 못했다. 곰은 여자가 되었지만 자신의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늘 단수 밑에서 아이를 밸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에 임시로 변신한 환웅이 웅녀와 결혼했고 웅녀는 아들을 낳았다. 아들은 단군왕검이라 불렀다.
요임금이 왕위에 오른 지 50년인 경인년, 단군의 평양성에 도읍을 저정한 다음 이곳을 조선이라 불렀다. 그가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로 옮겼는데 그 곳을 궁 홀산 또는 금미달이라 한다. 그는 이곳에서 일천 오백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주의 무왕이 왕위에 오른 기묘년에 기자(중국 은나라 주왕의 친척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기자조선을 세웠다는 설이 있음)를 조선에 봉하매 단군은 장당경으로 옮기었다가 훗날 아사달에 돌아와 산신이 되었다. 그때 단군의 나이는 1천9백8세였다.

 

#웅녀가 먹은 것은 쑥과 마늘이 아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알쓸신잡에서 단군 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가 먹은 것이 쑥과 마늘이 아니라 쑥과 달래였을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기록에서 마늘이라고 읽은 ‘산’이라는 글자는 아리고 알싸한 맛이 나는 모든 음식을 의미합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산’을 마늘이 아니라 달래라고 말한 이유는, 이전에 우리나라에 마늘은 없었고 달래밖에 없었을 뿐더러 자연산 마늘이 달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달래는 쑥과 비슷한 시기에 난다고 합니다. 

 

#웅녀와의 결혼은 곰을 섬기는 부족과의 결합이다?

아울러 왜 우리나라의 조상을 곰(웅녀)으로 보느냐는 시각에 관하여 유난히 모질고 추운 겨울을 버텨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겨울잠을 자고 동굴에서 나오는 곰에 비유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곰처럼 인내심이 깊은 민족이 우리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말이 사실이라면 웅녀를 곰을 섬기는 부족에 비유하여 단군신화의 의미를 곰을 섬기는 부족과의 결합이라고 본 관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인, 환웅과 연결이 없는 단군 신화? (나무위키 출처)

降於樹邊而生, 今之三聖, 固不可信
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단군은 단목(檀木) 곁에 내려와서 태어났다 하니, 지금의 삼성(三聖) 설은 진실로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조선시대 문화현 출신의 우의정 유관의 상소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유관이 전해 들은 이야기를 기록한 부분인데, 그가 말한 “어떤 사람”은 “지금의 삼성설을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단군 스스로 나무 곁에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언급하였습니다. 유관은 이를 아주 오래 전인 태고 시대에 기가 뭉쳐서 인간이 되었다는 설과 연결하여 나무 아래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황당무계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록은 단지 ‘황당무계’로 넘겨야 할까요. 다시 살펴보면 이 기록은 온전히 기록되지 못하고 구전으로만 전해지다가 사라진 구월산 지역에서만 전해지던 또 다른 단군 신화의 흔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 나름대로 구전 내력을 가진 전설이 아니라면 굳이 널리 퍼진 삼성설을 부정하면서 내세울 리가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세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후 환인과 환웅 없이 단군만 등장하는 이야기의 유형은 단군이 직접 강림하는 형태가 되어 ‘동국통감’으로 이어집니다.

 



몇 가지 단군 신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구체적인 해석과 관점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단군 신화에서 처음 나오는 ‘홍익인간’ 정신이 무척 멋진 정신이란 사실만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살아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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