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야기] 전세계적으로 극우가 판친다! 그런데 우리나라 극우는 어딘가 좀 이상하다. (1)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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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우익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우익은 나라가 불안정할 때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이기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가장 극단적으로 보였던 사례가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지지자 세력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우익은 조금 형태와 성격이 다릅니다. 오늘은 한국 극우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깊이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나라에 어떤 단체, 집단들이 있는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 백골 그려진 서북청년단 깃발 정함철 서북청년단 대변인이 2014년 11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재건총회를 마치고 백골이 그려진 기를 접고 있다.ⓒ 이희훈

# 우리나라 초기 극우 단체

먼저 네이버 나무위키에 등록되어 있는 대표적인 극우 정당, 정치집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초기의 극우 정치단체에는 국민회와 대한민주청년동맹, 대한청년단, 백의사, 삼우회, 서북청년단이 있었습니다. 

국민회는 1945년에 마산지역의 조선건국준비위원회 회원들이 탈퇴하고 결성한 우익단체입니다.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친일반민족행위자 출신들이 대거 참여하였으며 미군정에 적극 협조하였습니다. 

대한민주청년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옹호파들이 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암살, 습격, 납치, 고문을 가하기 위해 1945년에 만든 백색테러 조직입니다. 명목상 감찰부장을 맡은 김두한이 실질적 수장이었으며 1947년 정진룡 살해함으로써 미군정 포고령 위반에 의해 해산되었습니다.

 

대한청년단은 정부 수립 직후 각지에 난립한 우익 청년단체에 골머리를 앓던 이승만이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기 위해 결성한 단체입니다.  

백의사는 중국 국민당의 남의사를 모방해 조직한 전문 테러단체로 수많은 정치인을 암살하고 각종 테러를 자행하였습니다. 

 

삼우회는 이승만의 통제 하에 농민위원회, 노동조합, 민주청년동맹 등 좌익 단체의 회원을 살해하기 위해 결성된 테러단체입니다. 드라마 야인시대에 나와 유명해진 단체입니다.

서북청년단은 가장 대표적인 정치깡패, 많은 백색테러를 자행한 극우 테러조직입니다. 이들의 정의는 그저 ‘폭력’뿐입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제주4.3 민간인 대학살 등이 있습니다. 최근 다시 부활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제1공화국 당시 극우 단체

제1공화국 당시에는 자유당과 화랑동지회가 있습니다.

 

자유당은 이승만의 당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집권 여당입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반공의 반대말로 이데올로기를 조장하여 권력을 차지할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기득권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자유를 줄기차게 부르짓고 있는데, 그 자유가 진정한 자유가 아니라 이승만 세력이 주장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화랑동지회는 동대문파 두목 이정재가 수장으로 있었던 정치폭력단체입니다.

 

# 군사정권 당시 극우 단체

군사정권 시기에는 국가재건최고회의, 재건당, 민주공화당, 유신정우회, 하나회, 신군부, 민주정의당이 있습니다.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박정희를 앞세운 5.16 쿠데타 세력이 대한민국 5대 국회를 해산하고 세운 통치기구입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헌법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군사혁명위원회를 출범시켜 행정, 입법, 사법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재건당은 박정희가 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한다는 구실로 김종필을 필두로 창당한 당입니다. 재건당이 민주공화당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박정희의, 박정희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교섭단체로 유신정우회도 만듭니다. 

하나회는 대한민국 육군 내 존재하던 비밀사조직입니다. 여기에 속해 있던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 되어 12.12 쿠데타를 일으켰고 신군부 세력이 되어 대한민국을 장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박정희가 민주공화당을 창당한 것처럼 전두환, 노태우 등의 신군부가 민주정의당을 창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민주정의당이 민주자유당을 거쳐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민의힘으로 이어집니다.

 

# 현재 존재하는 극우 단체

그리고 현재 사랑제일교회, 범투본, 탄기국(박사모 등 친박계열), 트루스포럼, 에스더기도운동이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목사 전광훈이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에 만든 교회이자 개신교 우파 성향의 극우 정치단체입니다. 전광훈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인물이며 최근 설교에서 윤석열에게 ‘정신을 덜 차렸다. 문재인도 빨리 감옥에 쳐 넣어라. 안 그러면 내 손에 죽는다.’ 등의 발언을 할 정도로 꼴통입니다. 

범투본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약칭으로 문재인의 대통령 하야를 목표로 만들어진 반정부시위 조직입니다. 지금은 하야에서 구속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광훈이 총괄대표입니다. 

 

 

 

 

탄기국은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의 약칭으로 박근혜 탄핵이 가결되자 헌법재판소 탄핵 기각을 촉구를 위해 결성된 단체입니다.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대한민국 엄마 부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박근혜가 구속되면서 와해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문재인 정권 퇴진 촉구 애국의병혁명본부 등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트루스포럼은 김은구가 창립한 기독교 우파 및 극우 성향 대학생 단체입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반대,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 프랑스 혁명 부정, 복지 전면 폐지 등을 주장합니다. 박근혜 탄핵 당시 반대하는 서울대 기독교 청년들이 모여 만든 기도회에서 출발했기에 기독교 우파 성향이 강하며 에스더기도운동본부나 크리스천투데이 등 기존 기독교 우파 단체, 언론과도 긴밀하게 연대하고 있습니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이용희가 2007년 설립한 개신교 계열 기독교 단체입니다. ‘형양 대부흥 100주년 맞이 7000 에스더 단식 구국성회’가 시발점이었으며 따라서 북한인권문제, 동성애 반대, 종교다윈주의 반대, 진보 사관 역사교육 반대, 이슬람권 선교, 이스라엘의 회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극우 집단인가 하면, 북한 인권 문제보다 이슬라모포비아 색채가 몹시 강하며 특히 동성애와 난민, 무슬림 등에 대하여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등 극우의 색채를 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가짜뉴스는 정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입니다. 한겨레에서 이 단체에 대한 탐사보도를 시작하자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였는데 한겨레가 승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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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 등록되어 있는 나름 공인된(?) 극우 집단만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은 이어 이들 극우 단체가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을 소개해 드리며 극우 단체의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글은 우리나라 정당 계보를 정리한 글입니다.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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