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이야기] 신천지는 사이비 이단이 맞습니다. - (2) 신천지의 각종 활동과 포교방법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이번 시간에도 신천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다룬 신천지의 역사와 교리에 이어 신천지의 각종 활동과 포교방법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다룰 내용이 많으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이 글의 내용은 대부분 나무위키를 참고하였음을 언급해 드립니다.

 

📌신천지의 역사와 교리를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2023.04.20 - [이야기퍼즐조각] - [인문학 이야기] 신천지는 사이비 이단이 맞습니다. - (1) 신천지의 역사와 교리 정리

 

 

01

이만희와 박근혜

# 정치권에 개입 - 정교유착

신천지가 아무리 문제가 많은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내부에서만 활동한다면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천지는 내부에서 멈추지 않고 외부까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정교유착입니다.

 

신천지는 자신의 이권을 위하여 특정 정치권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왔습니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정치권 장악을 위하여 대선 때 한나라당 경선 후보 중 서청원을 밀어주며 청년들을 대거 내보내 선거 도우미를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과 2007년에는 신도들이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제일 잘 나가던 박근혜가 신천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신천지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표와 정치권력 획득 등 각자의 이권이 맞아 떨어졌던 모양입니다. 이후 이만희는 설교 중 스스로 힘 있는 한나라당을 좋아하며, 꿈에서 이회창의 당선 계시를 받았다며 암묵적으로 신도들에게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조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새누리당의 이름도 이만희가 직접 지어주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박근혜가 탄핵된 이후인 지금도 신천지의 정교유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2달 간 국민의당 강원도당에 가입한 당원 700명 중 대부분이,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중에는 무려 80%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됩니다.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는 세력이 더 강한 민주당에 붙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천지의 정경유착은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여야 정치인에게 시시때때로 축전을 보내고, 신도를 출마시키기도 하고,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신도들을 대동하여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이슈가 되면서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손절하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CBS 취재에 따르면, 2022년 11월 대구 스타디움에 열린 신천지 10만 수료식에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하여 다시 정교유착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천지일보가 2013년 3월 신천지 탈퇴자 이모씨 폭행 사건을 왜곡해 보도한 기사. 서울고법은 천지일보의 기사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천지일보 인터넷 홈페이지 캡쳐

# 언론 조작

2008년에는 초교파신문이라는 신문사를 장악하였습니다. 이에 다른 기독 언론들이 비판하자 2009년에는 자체적으로 천지일보라는 일간지를 만듭니다. 종교 파트에서 기성 교단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신천지 초기 전도 방법과 유사한 형태를 취합니다.  또한 '기득권에 의해 탄압 받고 철저히 외면 당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피해자 행세를 하며 신천지 교리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런 천지일보는 전지 사이즈 1장 짜리 신문으로 만들어 일반 가정, 현관문틈, 상가의 우편함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포합니다. 과천에서는 한 도 서관에 기증하여 열람실에 배치하기도 합니다. 

 

2017년 8월 이후부터는 '기독교 핫이슈 플러스'라는 새로운 유인물을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천지일보가 그래도 다른 코너도 있던 것에 비해 온통 종교적인 이야기로 채워져 있는데 거의 전부 가짜뉴스입니다. 내용을 보면, 신천지는 엄청나게 성장한 훌륭한 교회다, 한기총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한기총이 인권까지 유린하며 강제 개종을 시키고 있다 등입니다.

 

외에도 신천지를 옹호하고 심지어 신천지에 종속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언론사들이 많습니다. 이를 테면 중부일보, 브릿지경제, 경기일보, 중원신문, 한국인권신문, 브레이크뉴스 등입니다. 최근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방언론사에 광고 목적으로 접근하면서 신천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말, 경인종합일보 등의 지방일간지에서 신천지 10만 수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지면광고가 실려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천지일보 외에도 뉴코리아타임즈라는 신천지의 또다른 기관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HWPL을 홍보하고 코로나-19 논란에 대하여 정부와 기성 교회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한 편 유교 관련 채널인 YCN유림방송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약 500여 명의 이른바 정보전사라고 불리는 미디어팀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인터넷상에서 신천지를 광고하고, 댓글을 조작하고, 신천지를 비판하는 글들은 모두 신고합니다. 댓글 조작의 경우 네이버 뉴스와 유튜브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위키위키 사이트 내에서도 신천지의 정보전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신도가 작성한 글이 편집 분쟁이 일어나자 2012년 기준으로 총 3회 보호 및 1회 준보호 조치를 받았습니다.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신도들이 수시로 문서를 훼손하자 회원수정으로 이어졌고, 2015년 CBS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방영된 이후에는 문서 과열을 막기 위하여 영구동결처리가 되었습니다.

 

신천지를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게시물인 이른바 '만희물'에 대하여 신고 및 게시 중단으로 삭제 및 업로드 차단을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만희물 대규모 차단 사태 등의 일들이 일어나자 2015년 네이버 카페 '바로알자 신천지'에서 네이버 및 신천지를 고소하였지만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에 신천지 교리를 알려주는 영상을 대거 업로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신도들을 동원하여 추천과 좋은 댓글로 도배를 해 놓았습니다. 부정적인 댓글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고의적으로 삭제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2월부터는 아예 유튜브 광고도 시작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팟빵에서 "하늘팟"이라는 방송을 통해 신천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실시간 트렌드를 수시로 조작하여 도배하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신선한 친구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 신천지 신도 블로그 https://blog.naver.com/yellow1498

# 대규모 신도 동원 행사

신천지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신들의 규모를 알리고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행하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스케일이 정말 장난이 아닌데, 속을 들여다 보면 신도들을 동원하여 만든 빛 좋은 개살구 행사입니다.

 

일단 4년마다 '하늘문화예술체전'이라는 이름의 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신천지 내에서는 올림픽과도 같은 체육대회입니다. 2~3달 전부터 후원금을 모으고 응원연습도 하고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연습하기도 합니다. 각 종목마다 예선까지 치룹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이 모이는지 지역 정치인사나 국회의원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특히 몇 달간 갈고 닦은 카드섹션이 유명한데 이것만 보아도 이만희를 신격화하여 숭배하기 위한 행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규모가 더 커져 '종교대통합만국회의(WARP)는 이름으로 국제회의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 국내외의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초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행사에서 이만희의 내연녀 김남희를 '만인의 어머니'로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11월, 김남희가 자신을 추종하는 신도를 모아 이만희에게 도전하였다는 죄목으로 신천지에서 영구추방 당했다고 합니다. 이후 2016년에는 잠실종합운동장을 빌려 '종교대통합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행사에 20만 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2년 뒤인 2018년에는 만국회의 4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초상권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개입

신천지는 대학교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2017년 4월에 전남대 총학생회 재선거가 치뤄졌는데 이 때 신천지 신도 10명이 개입하였습니다. 전년도 보이콧 운동을 주도했던 '너에게' 선본에서 재선거 준비에 돌입하면서 신입 선본원들을 대거 모집하였습니다. 신천지 신도 10명이 정체를 숨기고 선본에 합류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너에게 선본이 재선거에 후보자 8명을 내보냈는데 그 중 4명이 신천지 신도로 채워졌습니다.

 

이후 전남대 커뮤니티 대나무숲에 "후보자들에게 전도를 당한 적이 있다"는 폭로글이 올라옵니다. 이에 너에게 선본은 총사퇴를 발표하며 곧바로 신천지 개입 관련 자체 조사를 실사하게 됩니다. 조사 결과 선본에 숨어든 신천지 신도가 총 10명이며, 이들은 모두 신천지 베드로지파에서 부장급인 장수아를 통해 선본에 합류한 사람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10명의 조직원을 파견하여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용인시 페북에 올라온 신천지 봉사단체들

# 각종 위장 단체

신천지는 다른 사이비 이단 종교들처럼 정체를 숨기고 위장 단체를 만들어 활동합니다. 대표적으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가 있습니다. 이 단체는 표면적으로는 세계평화를 위한 단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천지 신자의 내부 결속 및 포교를 위한 단체입니다. 2013년까지는 신도를 늘리는 것에 혈안이었다면 2014년 144,000명이 넘은 지금, 종교대통합과 만국회의, 전쟁 종식 등의 목표를 내걸어 신도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만국회의가 HWPL 이름으로 개최하였습니다. IWPG의 대표는 이만희의 내연녀 김남희입니다. IPYG란 이름으로 청년 신도들을 모아 플래시몹 등을 시키는데 결국 이만희 숭배를 위한 단체입니다. 

 

이 외에도 자원봉사 단체를 표방하는 신천지 위장 단체 '만남'이 있습니다. 이만희의 '만'과 김남희의 '남'을 합친 말이라고 합니다. 신천지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합니다. 신도들이 정말 열심히 봉사를 하여 과거 각 지자체에서 이 봉사활동으로 신천지 봉사단에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2020년 4월 24일, 서울시가 HWPL의 법인 설립을 취소시켰습니다. 하지만 IWPG의 경우, 주무관청인 여가부가 직접 조사하지 않는 이상 취소가 불가능한데 여가부에서 의지가 없는 것인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위아원이라는 신천지 위장 봉사단체

# 헌혈의 집 점령

2022년 무렵부터 위아원이라는 위장 봉사단체를 만들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상은 헌혈의 집 휴게실을 독차지하고, 대한적십자사 봉사자인 척 위장하여 접근하고, 문진에 허위로 응답하고, 헌혈의 집 근처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헌혈의 집을 무단으로 점거하여 '깽판'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신천지의 이런 무례한 행동 때문에 헌혈자들이 헌혈을 하지 못하고 피하는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혈액 수급 문제 등의 당장 급한 현실적인 이유로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의 집이 아닌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일 지방에 거주하셔서 한마음혈액원의 헌혈카페가 없는 경우라면 위아원이라고 쓰여진 파란색 조끼나 티를 입은 사람들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포교대상자의 등급을 매기는 신천지 내부 문서양식

# 신천지의 포교방법

과거에 자주 사용되었던 방법은 '산 옮기기 작전', 또는 '가나안 정 복 작전'이었습니다. 먼저 교회에 평범한 신도로 가장하여 들어갑니다. 이후 목회자와 신도들 사이를 이간질 시켜 교회에 분란을 시켜 그 혼란을 이용하여 신도들을 신천지로 포섭하는 방식입니다.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설문조사와 심리테스트로 유인하여 개인정보를 확보하여 포교를 시작합니다. 저번 시간에 다루었던 모략 전도를 십분 활용하여 실제 있는 기관이나 대학교에서 나온 것처럼 가장합니다. 이후 설문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종교 등의 개인정보를 확보합니다. 이후 각종 거짓말로 만남을 요구하고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면 조금씩 성경공부로 유도하여 신천지 교리를 주입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대학교 영화 동아리라고 하며 시나리오 주제를 찾고 있으니 도와달라면서 접근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연락처를 확보하게 되면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인문학, 자존감 회복 특강 등으로 끌어들입니다. 이후 '멘토'를 붙여 무료 심리상담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말씀방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는 각종 문화강의를 듣게 만들어 문화센터에 등록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신천지에서 위장한 문화센터입니다. 

 

봉사자처럼 위장하여 고아원이나 장애 아동에게 아동의 생일인데 축하 편지를 써달라고 접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답장을 보낼 수 있으니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알아갑니다. 이후 실제로 아이가 쓴 것 같은 답장편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제법 정서적 신뢰와 친밀감이 쌓였을 무렵 "직접 만나서 편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포섭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만 포교활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여 본래의 목적을 숨기고 지역, 취미 등으로 해시태그를 위장하여 카카오톡 아이디를 뿌립니다. 이후 반응이 온 타겟을 향해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유도하여 개인 톡을 달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포교방법을 사용합니다. 나무위키에 소개된 일반인에게 다가가는 신천지의 대표적인 수법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길거리, 대학가에서 심리 검사랍시고 나무를 그려보라며 종이를 내민다.

- 산, 사람, 나무, 집, 우물, 뱀, 강, 해가 적절히 배치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다.

- 큰 네모 안에 작은 네모가 있는 그림에 세모, 네모, S자를 그려보게 한다.

- 연애 활동 설문조사 또는 최수종, 이영표, 배상민이 나오는 KBS 수요기획 도영ㅇ상을 보여주며 SQ(영성지능)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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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신천지의 사고 및 논란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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