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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그외 이야기

[환경 이야기]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멸종위기동물 1급 11종 소개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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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퍼즐조각 - 멸종위기동물이야기(1)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여 기후재난과 기후재앙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잘못이기에 인간만 피해를 받는다면 정당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간의 잘못으로 정작 고통받고 있는 것은 동식물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멸종위기동물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 첫번째 시간으로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유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두디피아 doopedia.co.kr

# 늑대

늑대는 러시아 동부, 중앙아시아, 몽골, 한국, 중국, 인도, 히말라야 산맥 북부 지역 등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서식지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멸종위기동물 1급일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7월 27일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남한 지역에서는 이미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 늑대의 수명은 정확히 알지 못하며 동물원에서는 12년~15년 정도 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호랑이 때문에 늑대가 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7세기 이후 호랑이의 수가 급격히 줄면서 늑대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근현대를 거치며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늑대는 1980년 경북 문경시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포유류

# 대륙사슴

꽃사슴은 알겠는데 대륙사슴, 낯설죠? 대륙사슴은 사슴의 아종으로 한반도에 주로 살던 사슴을 말합니다. 대륙사슴은 한반도 전반에 퍼져 살아가고 있었으나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지나치게 많은 개체를 포획하여 남한에서는 멸종되었습니다. 북한에서도 야생 서식지 일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사실상 거의 멸종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7월 27일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가 사육도 가능하게 하여 전국 여러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으며, 제주도 한라산 등지에는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서식하고 있습니다.

 

 

반달가슴곰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

#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도 예전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서식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사람과 재산에 위해를 끼치는 해수를 구제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 내 야생동물을 퇴치와 포획을 주도한 해수구제사업과 광복 이후 한국전쟁과 도심확보 및 건설,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보신문화와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1983년 설악산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은 채로 발견되어 며칠 후 죽은 반달가슴곰이 마지막 공식적인 보고입니다. 그러다 2000년에 MBC 탐사팀이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의 영상을 포착합니다. 이 발견을 기점으로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사육되는 반달가슴곰 숫자는 제법 있습니다. 1980년 정부에서 보신 등의 이유로 반달가슴곰 키우는 것을 장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1993년 한국이 야생동물보호협정에 가입하면서 반달가슴곰은 거래금지품목이 되었습니다. 이에 반달가슴곰은 농가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 곰에게 줄 최소한의 사료조차 마련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2022년 4월부터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프로젝트 문 베와'와 '동물자유연대'에서 사육곰을 해외의 곰 생츄어리로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붉은박쥐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

# 붉은박쥐(오렌지윗수염박쥐)

황금박쥐라고도 불리는 바로 그 박쥐입니다. 붉은박쥐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아시아 전역에 극소수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 한 번에 많은 수가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폐광에서 종종 발견되었으나 최근에 폐광의 입구를 막은 곳이 많아 서식지가 사라졌습니다. 2016년 7월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굴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에도 배설물이 꾸준히 발견되어  붉은박쥐의 상시 서식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천곡동굴을 검색하면 '천곡황금박쥐동굴'이라고 명명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향노루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

# 사향노루

국노루(국놀우), 궁노루라고 불리는 사향노루는 우리가 노루라고 부르는 것과 사실 무관합니다. 노루가 아니지만 노루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사향노루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극동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본에는 서식하지 않습니다. 사향노루가 멸종위기종이 된 이유는 한약재나 향수 원료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사향 때문입니다. 수컷 사향노루 생식기 근처에 있는 향선낭이라는 곳에서 추출되는 약재인 사향은 냄새가 지독해서 벌레를 쫓는 효과가 있으며 피를 뻥 뚫리게 하여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향료 및 약재로 비싸게 쓰여 무분별하게 포획되어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결과 계속되는 사냥과 생태계 파괴로 인해 사향노루는 멸종위기동물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산양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

# 산양

산양은 소과에 속해 있는 동물로 세계적으로 매우 국한된 지역에 불과 5종 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한 동물입니다. 산양은 시베리아와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과 태백산 일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보통 1~3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2~5마리가 모여 생활한다고 합니다. 주로 새벽과 저녁에 활동하고 바위이끼, 잡초, 진달래, 철쭉 등과 연한 줄기를 먹으며 일정한 장소에서 떠나지 않고 산다고 합니다. 멀리 갔다가도 되돌아오는 성질이 강합니다. 산양은 한약제와 박제, 식용으로 무분별하게 포획되어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수달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

# 수달

수달은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대구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부 및 중부, 부산 장림, 강릉, 지리산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천이나 호숫가에 있는 바위구멍이나 나무뿌리 밑, 땅에 구멍을 파고 삽니다. 사는 곳 주위에 물고기 뼈가 흩어져 있어 사는 곳을 발견하기 쉽다고 합니다. 족제비과의 어느 동물보다 온순합니다. 수달은 이미 일본에서는 멸종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지역에서 발견되기는 하나 희귀종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사람들이 함부로 포획하고 하천이 오염되고 먹이가 감소하여 수달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출처: 두디피아 doopedia.co.kr

# 스라소니(시라소니)

스라소니는 유라시아에 사는 고양이과 포유류입니다. 중형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대형에 속하여 소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사냥하지 못하는 사슴, 고라니, 노루, 염소, 양, 산양, 순록, 멧돼지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삵과 비슷한 외모로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은 매우 사납습니다. 과거 한반도 북부 지역에 분포하였지만 서식지의 파괴와 무분별한 사냥으로 북한의 개마고원 같은 오지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 : 여우

# 여우

붉은 여우의 아종으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여 서식하였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포획과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먹이가 줄어 개체가 급감하였습니다. 1978년 지리산에서 원병오 교수가 포획한 것이 마지막 공식적 보고입니다. 이에 환경부가 2012년에 멸종위기동물로 지정하여 여우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야생에 74마리만 사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출처: 두디피아 doopedia.co.kr

# 표범

한반도에 호랑이보다 표범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과거 '범'이라고 통칭한 것에 호랑이와 표범이 속한다고 합니다. 표범은 도심형으로 진화하여 한양 도심에서 서식하였으며, 낮 동안에는 서울 인근의 인왕산, 북한산 등지나 궁 안에 폐허나 버려진 후원에 은거하다가 밤이 되면 도심으로 나와 사냥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표범은 아무르표범입니다. 아무르표범은 한반도와 극동러시아, 만주 일대에 서식하고 있으며 심각한 멸종위기종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103마리만이 러시아와 중국에 생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범 중에서 가장 북쪽에 서식하며 그만큼 덩치도 큰 편입니다. 과거 도성 밖 곳곳에서 표범을 만날 수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 시기 해수구제사업으로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그러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거의 절멸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후 1973년 7월 대한민국의 창경궁(창경원)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표범이 죽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처: 서울동물원 동물정보

# 호랑이

 

대한민국의 국수로 여겨지는 호랑이도 심각한 멸종위기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호랑이는 정확히 시베리아호랑이입니다. 한국 호랑이는 러시아 호랑이보다 체구가 작지만 성격은 더 포악하다고 합니다. 한반도에 과거부터 많은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경외하는 맹수로 '산군(山君)'이란 별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정에서 호랑이 퇴치를 위해 노력하였는데 그 일환으로 호랑이를 전담으로 사냥하는 착호갑사 같은 특수부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제시기 해수구제사업으로 한반도 호랑이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해방 시점에서는 이미 잔존한 호랑이가 없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1924년 강원도 횡성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마지막 공식기록입니다. 야생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수로 여겨지는 호랑이가 정작 대한민국에서 살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 슬플 뿐입니다.

 

 


 

한 번 멸종된 동물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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