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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그외 이야기

[환경 이야기] "우리도 있어요!" 멸종위기동물 2급 9종 소개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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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퍼즐조각 - 멸종위기동물 이야기 (2)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멸종된 생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복원한다 하더라도 이전의 모습과 완벽히 똑같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멸종되기 전에 지켜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도 멸종위기동물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유류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에 속한 동물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포유류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에 속한 동물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2023.05.16 - [이야기퍼즐조각] - [환경 이야기]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멸종위기동물 1급 11종 소개

 

 

 

 

출처 :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저작권자 현진오

# 담비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며 족제비에 비해 귀가 다소 작아 매우 귀엽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덩치는 족제비보다 2~3배 가량 더 크며 대한민국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따금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길고양이를 폭행하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멸종위기 야생동물로서 보호받는 종이기에 어떤 조치도 하지 못하는, 촉법동물(?)이기도 합니다. 아시아, 수단, 중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러시아, 타이완, 베트남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경기도 광릉, 서울 부근, 중부, 설악산, 속리산, 지리산 등 전국 내륙 산악지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털이 부드러워 세계 많은 곳에서 모피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서식지가 주로 산악지대로 한정되어 임도 건설, 수종 갱신, 산악도로 건설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가 급감하였습니다. 동강 일대에 극소수가 잔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저작권자 한상훈

# 무산쇠족제비

몸길이 16cm, 꼬리길이 4cm, 체중 70g으로 족제비과 동물 중에서 가장 작으며 쇠흰족제비라고도 합니다. 밀림이나 초원 지대에 서식하지만 드물게 인가 근처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작은 설치류와 개구리, 도마뱀, 뱀, 곤충, 게 등을 잡아먹으며 상당히 큰 야생조류도 습격합니다. 러시아, 일본, 유럽, 중국, 미국, 캐나다 등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함경북도 무산을 포함하여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 청도, 성남, 지리산 등지 등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담비와 함께 모피로 인기가 좋아 모피를 위해 무분별하게 포획되었으며, 서식지 파괴로 개체군이 감소하였습니다.

 

 

 

출처: 서울동물원 동물정보

# 물개

흔히 물개를 강치로 오해하지만 강치는 바다사자를 부르는 우리말로 물개와 다릅니다. 바다사자보다 대체로 더 작습니다. 또한 귓바퀴가 없는 물범류와도 다릅니다. 한반도의 경우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북방물개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끔 물고기를 쫓아 울등도, 독도, 동해안까지 내려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 및 서해 남부에 가끔 출현하며 오호츠크해, 베링해 주변 해역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지역에 물개 자생지가 있으며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물개들이 서식하는 곳에서 물개들의 먹이이기도 한 어류를 남획하여 물개들의 먹이자원이 감소하고 서식환경이 열악해지고, 엘리뇨 드의 기후 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 등으로 개체가 급감하였습니다. 2002년도에 6차례에 걸쳐 강원도 고성군 연안에서 20여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적이 있으며 2020년 10월에는 나미비아의 윌비스베이에서 5000~7000마리가 떼죽음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출처 :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저작권자 안용락(고래연구소)

 # 물범

식육목 물범과 짐승의 통칭으로 수표, 해표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바다표범 종류 가운데 가장 작으며 북극권을 중심으로 바다와 민물에 서식합니다. 얼음 사이에서 생활하며 북태평양, 미국 캘리포니아 알류샨 해역, 러시아 캄차카, 일본 홋카이도에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령도 근해 바위지대에 무리지어 서식하며 서해안 지역과 간혹 남해, 동해에서 출현하기도 합니다. 백령도에 한국 토종 바다표범인 점박이물범이 사는데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항구의 개발과 배의 이동에 의한 연안 오염과 서식지 교란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밀렵, 관광지 개발, 어민들의 어류 남획으로 인한 먹이 부족 등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1940년대만 하더라도 8,000여 마리가 있었으나 2010년에는 600~8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출처 :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저작권자 김현태

# 삵

살쾡이라고도 불리며 고양이처럼 생겼지만 크기가 훨씬 크며 모피의 부정확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작은 설치류, 야생 조류, 청설모, 산토끼, 어린 노루, 들꿩의 새끼를 잡아먹으며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러시아, 중국, 시베리아, 일본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제주도와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주도에서도 발견되었으나 1985년 이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주로 하천 근처와 산림지대의 계곡, 연안, 관목으로 덮인 산간 개울가에 주로 서식합니다. 야행성 동물이며 산림 속 쓰러진 나무나 바위 틈새, 각종 땅 구멍 등을 이용하여 은신처를 삼습니다. 우리나라 산간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한국 전쟁 이후 "프라톨"과 같은 강력한 살서제(농림업상 해를 주는 설치류를 방제할 목적으로 쓰이는 약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결과 2차 피해로 인하여 삵과 여우 같은 종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산간과 오지가 개발되면서 삵들의 터전이 줄어들었습니다. 한 때 절멸 위기에 놓여 있다고 간주하였으나 최근 서식정보가 알려지면서 생각보다 개체군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로드킬에 의한 피해가 자주 관찰되기도 합니다. 로드킬과 밀렵, 서식지 파괴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3205291 © News1

# 작은관코박쥐

쉬뿔박쥐라고도 하며 산림성 박쥐입니다. 우수리 지방부터 북위 15°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따뜻한 곳을 찾아 중국 북부에서 일본 남부로 이동합니다. 일본, 사할린섬, 쿠릴제도, 우수리강,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합니다. 한반도에는 1960년 이전까지는 북한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1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수행한 산림성 박쥐류 연구에서 경북 소백산, 충북 월악산, 강원도 화천, 경기도 포천(국립수목원), 제주도에서 실체가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서식지 동향 및 개체수 현황에 관한 자료는 없습니다. 큰 나무의 껍질 속과 나무 구멍 등을 이용하여 은신처로 삼으며, 활동기에는 나뭇잎을 말아 1~3마리가 은신하기도 합니다. 주로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작은관코박쥐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없는 상태에서 산림 개간 및 벌채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함에 따라 개체수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odfw/15116891986/

# 큰바다사자

식육목 바다사자과의 포유류입니다. 머리와 주둥이가 크고 넓으며 머리 크기에 비해 눈과 귓바퀴가 작은 것이 특징이며 물개 종류 중에서는 가장 크고 수컷은 1톤이 넘습니다. 북아메리카 서해안, 캘리포니아의 산미겔섬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독도와 울릉도 연안에서 서식하여 동해를 따라 남해, 제주도를 거쳐 서해까지 출현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고 사할린 주변과 캄차카반도로 넘어가 번식한 뒤 남하합니다. 겨울에서 봄에 출현합니다. 물고기, 두족류, 조개류, 새우류, 게류 및 다른 물개류의 새끼 등을 먹이로 먹으며 야행성입니다. 해양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 유지 및 해양의 건강성을 대변하는 동물입니다.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암초나 섬과 같은 육지에 상륙하여 잠을 잡니다. 먹이의 감소와 무분별한 포획, 익사, 그물에 걸려 죽는 것 등에 의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출처 : https://species.nibr.go.kr/index.do : 저작권자 정철운

# 토끼박쥐

애기박쥐와 포유류로 전형적인 산림성 박쥐입니다. 긴 귀가 특징이기에 긴귀박쥐라고도 불립니다. 유럽과 동아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강원도와 충북, 경북 북부의 산간지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곤충이며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습도가 높은 동굴이나 폐광에서 동면을 합니다. 따라서 강원도 지방의 폐광에서 극이 일부의 개체가 매년 동면하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식지가 주로 산악지대와 동굴, 폐광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임도건설, 간벌작업, 산악도로 건설 등으로 인하여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어 개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과 환경오염에 의해 자연동굴마저 감소하고 있어 100여 개체 미만이 10여 곳에 분산되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외 국내 토끼박쥐 생태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하늘다람쥐

유라시아 대륙 북부에 널리 분포한 대륙하늘다람쥐의 아종으로 한반도 내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입니다. 청설모와 닮았지만 머리 부분이 둥글고 눈이 매우 크고 동그랗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거나 땅으로 내려올 때는 날개막을 펼쳐 활강합니다.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되었으며 북한에서도 '묘향산날다라미'로 불리며 북한 천연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흔히 날다람쥐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실제 날다람쥐는 따로 있습니다. 실제 날다람쥐는 일본과 중국 광저우에서만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살지 않습니다. 제주도와 울릉도 및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강 지역의 우거진 노거수림에서 서식 밀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산림벌채, 댐 건설, 서식지 환경 변화와 훼손,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중동 등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서식지 주변에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혼합림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국내에서 경제성이 있는 단일 수종만 조림하여 하늘다람쥐 서식에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골프장 공사 등으로 인하여 서식지가 통째로 밀려버리며 하늘다람쥐가 살 수 있는 곳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활공해 도로를 건너다 로드킬 당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보호하고 보전해도 모자란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고통받고 로드킬까지 당하는 동물이 많아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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