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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정치 이야기

[정치 이야기] 우리나라 정당의 기원과 계보, 변천사 정리(2)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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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퍼즐조각 - 정당계보이야기(2)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신군부 정당의 출현 이후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까지 우리나라 정당 계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군부 정당의 출현 이전의 정당 계보를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2023.03.21 - [이야기퍼즐조각] - [정치 이야기] 우리나라 정당의 기원과 계보, 변천사 정리

 

 

 

 

# 12.12 사태와 점차 거세지는 민주화 운동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정권이 해체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해 12.12 사태를 일으켜 전두환과 노태우 등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신군부는 박정희 정권과 달리 정당 간 경쟁 자체를 용납하지 않아 기존 정당을 모두 해체시키고 주요 정치인들을 정치활동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민주정의당을 창당하였지요. 

 

정치활동 금지에서 겨우 벗어난 야권 정치인들이 야당 역할을 할 위성정당인 민주한국당을 창당하였습니다. 한편 공화당과 유신정우회 출신 일부가 한국국민당을 결성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유명 야당 정치인들의 정치활동 금지가 풀리게 되면서 김영삼, 김대중 세력이 연합하여 새로운 정당을 창당합니다. 과거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신민당을 계승한다는 이름의 신한민주당이 그것입니다. 1985년 12대 총선 결과를 보면 기존 민주한국당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신한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부상하였습니다.

 

 

# 김영삼, 김대중의 분열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꿈에 그리던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야당을 대표하는 두 인물인 김영삼과 김대중이 신한민주당에서 나와 통일민주당을 창당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합은 대권에 대한 욕심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김대중이 통일민주당을 탈당하여 평화민주당을 창당하게 됩니다. 야권의 분열로 결국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말지요. 다만 총선에서 의정 사상 최초로 야3당의 의석이 여당보다 많은 여소야대 정국이 실현되었습니다.

 

 

 

 

여소야대는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1990년 민주정의당,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이 중심이 되어 민주공화당을 계승하고자 창당한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하여 민주자유당을 창당하고 거대 여당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김영삼은 쿠데타 정권의 재등장을 막기 위해서라고 변명하였지만 제2야당의 불안한 지위를 해소하고 권력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3당 합당에 반대한 통일민주당 세력이 꼬마민주당으로 남은 뒤 이후 김대중의 평화민주당과 합당하여 통합민주당을 창당합니다. 또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공천에서 떨어진 정치인들을 모아 통일국민당을 창당합니다.

 

 

 

# 김대중의 복귀 그리고 대선

14대 대선에서 노태우에게 진 김대중이 정계은퇴를 선언합니다. 하지만 2년 7개월만에 복귀하여 기존 민주당과 별도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합니다. 이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새정치국민회의 쪽으로 당적을 옮깁니다. 민주자유당 내에서도 계속 치열하게 싸우던 김영삼 세력과 김종필 세력이 끝내 분열합니다. 김종필이 탈당해 자유민주연합을 창당합니다. 민주자유당도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꿔 새출발을 다짐합니다. 

 

1997년에 있는 15대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서는 이회창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합니다. 이에 이인제가 불복하여 탈당하여 국민신당을 창당하고 출마합니다. 분열로 위기에 처한 신한국당이 민주당의 잔류 세력과 합당하여 한나라당을 창당합니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과 김종필 연합이 승리합니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면서 다시 찢어집니다. 김대중은 집권 뒤 개혁과 보수를 아우르는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합니다.

 

 

#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친박

21세기가 되면서 정계에서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의 정치인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에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개혁국민정당 내에서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운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합니다. 열린우리당 소속이던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가 탄핵 당하자 시민들의 촛불시위가 거세지며 이후 치룬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얻어 원내 제3당으로 부상합니다. 이는 진보정당으로서 1960년 사회대중당 이후 44년만에 이룬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2006년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재미동포 사업가 장 씨를 주축으로 386세대의 운동권 출신들이 북한 공작원에게 국가기밀과 민주노동당 내부 당직자정보 등을 누설하였다는 간첩단 사건 일명 일심회 사건을 빌미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잔류파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 사건은 이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엮어 통합진보당을 공중분해시킨 사건으로 똑같이 반복됩니다.

 

한편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탈당하여 친박연대를 결성합니다.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은 17대 총선에서 대패 후 심대평 등이 탈당하여 국민중심당을 결성하는데, 이후 이회창 세력과 합쳐져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으로 이어집니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에서 탈당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재편되었다가 대선에서 대패하면서 새천년민주당과 합당해 통합민주당이 됩니다. 이후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 박근혜와 새누리당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친노무현 세력, 시민사회 세력과 합당하여 민주통합당을 창당합니다. 이후 민주당으로 개칭합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2011년에 있었던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박근혜를 중심으로 재편하여 2012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꿉니다. 

 

진보정당들은 같은 해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노회찬과 심상정 등의 진보신당 탈당파가 모여 통합진보당을 출범시킵니다. 하지만 진보계열에서 이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NL과 PD간의 골이 점차 깊어지면서 당 운영을 비판하는 이들이 탈당하여 이후 의당이 되는 진보정의당을 창당합니다. 이후 통합진보당은 앞서 언급하였듯 내란음모 사건에 휘말려 강제해산됩니다.

 

18대 대선과정에서 안철수가 급부상합니다. 이에 안철수 세력과 민주당이 합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킵니다. 하지만 이후 치룬 재보궐 선거에서 대패하면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고 문재인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 재편됩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와 비문세력이 탈당하여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

 

2016년 이름하여 최순실 게이트, 국내 최대 국정농단사건이 터집니다. 이 일로 박근혜가 탄핵되고 오래도록 하나의 맥을 유지해 오던 보수정당이 분열됩니다. 

 


 

위는 이제껏 다루었던 이야기를 정리한 표입니다. 다음은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에서 현재까지의 정당 계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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