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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정치 이야기

[정치 이야기] 우리나라 정당의 기원과 계보, 변천사 정리(3)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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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퍼즐조각 - 정당계보이야기(3)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정당 계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탄핵 이전의 정당 계보를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2023.03.21 - [이야기퍼즐조각] - [정치 이야기] 우리나라 정당의 기원과 계보, 변천사 정리

2023.03.22 - [이야기퍼즐조각] - [정치 이야기] 우리나라 정당의 기원과 계보, 변천사 정리(2)

 

 

 

 

# 박근혜 손절파와 친박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여당 새누리당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의 탄핵이 현실화가 되었으니까요. 이로 인하여 새누리당 사람들이 박근혜를 끝까지 끌어안고 가려고 하는 친박계와 박근혜를 손절하려는 비박계로 나뉘어 싸웠습니다. 결과 친박인 사람들이 그대로 새누리당에 남아 이름을 자유한국당이라고 바꾸었습니다. 반면 박인 사람들은 탈당하여 바른정당을 창당하였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 남은 친박보다 더욱 박근혜를 따르는 존재들이 있었는데요. 조원진을 중심으로 대한애국당을 창당합니다. 시간이 흘러 자유한국당에서 홍문종이 탈당하여 합류합니다. 그리고는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칭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사이는 오래가지 못하고 홍문종이 다시 나와 친박신당을 창당합니다. 우리공화당은 자유공화당으로 이름을 또 바꾸었습니다.

 

 

# 안철수, 민주에서 보수로의 완벽한 이동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문재인이 압승합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사라질 것 같았던 자유한국당(이전 새누리당)은 2등을 하며 선전하였습니다. 

 

그렇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당체제를 이끌려 하자, 한 때 문재인과 대립구도를 세웠던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서 나와 보수계 제1정당이 되려고 하였지만 실패한 바른정당이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른바 중도주의를 표방하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호남을 버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국민의당 호남계열 의원들이 따로 민주평화당을 창당합니다. 민주평화당 안에서도 정동영을 중심으로 하는 전북파와 박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남파가 나뉩니다. 결국 전남파가 따로 갈라져 대안신당을 창당합니다.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서, 이 연합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대표가 되자 갈등이 점차 심화되더니 바른정당 출신 사람들이 탈당하여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합니다.

 

 

# 2020년 총선이 코앞, 헤쳐모여

계속 균열만 반복하던 정치계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통합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계속 인기가 좋았거든요. 큰 위기를 느낀 겁니다. 

 

그래서 보수정당은 보수정당대로, 뿔뿔이 흩어진 국민의당 출신도 통합을 진행하게 됩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당하여 미래통합당을 출범시킵니다. 그리고 이후 이름을 바꾸어 지금의 국민의힘이 됩니다. 한편 손학규 중심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합당하여 민생당을 창당합니다.

 

그렇게 바른미래당에 홀로 남아 있던 안철수가 새로운 당을 창당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민의당입니다. 4년전의 초록색을 쓰던 국민의당은 민주정당 계열로 분류되는 반면 지금의 오렌지를 쓰고 있는 국민의당은 완벽한 보수성향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20대 대선이 끝난 이후 2022년 국민의힘에 흡수되어습니다.

 

 

#번외 - 진보정당 변천사 정리

우리나라는 보수정당과 민주정당으로 불리는 정당의 양당체제처럼 보입니다. 민주정당을 진보정당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는 사실상 민주정당이 완벽한 진보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엄연히 진보성향을 지닌 정당들이 힘은 약하지만 있어 왔습니다.

 

해방직후 근로인민당과 진보당 등의 진보성향 정당이 있었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명맥도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끊겼지요.

 

진보정당의 시작점을 보통 국민승리21로 봅니다. 1996년 노동법 날치기 사건 이후 노동을 대표하는 세력의 필요성을 느낀 운동권 출신들이 1997년 국민승리21 추진위원회를 발족합니다. 이 당은 2000년 민주노동당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골만 깊어지던 NL과 PD간의 갈등과 일심회 사건으로 민주노동당은 NL 중심의 민주노동당과 PD 중심의 진보신당으로 갈라집니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모든 진보정당이 처참한 성적을 거둡니다. 한편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열린우리당에 있던 노무현측 사람들이 나와 국민참여당을 창당합니다. 이에 진보대통합을 추진합니다. 이로서 2011년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미참여당이 합당하여 통합진보당을 창당합니다.

 

큰 포부로 대통합을 추진하였지만 통합진보당은 3년만에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하여 공중분해됩니다. 그렇게 위헌정당 해산을 당하지만 현재의 민중당이 그들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이 해산되기 전에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의 여파로 탈당한 의원들이 모여 진보정의당을 창당합니다. 이후 정의당으로 개칭합니다. 원내 제3당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창당 때보다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겨우 진보정당의 명맥을 잇고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는 앞서 다루었던 모든 이야기를 정리한 표입니다. 대한독립촉성국민회-자유당-민주공화당-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던 보수계열은 박근혜 탄핵 이후 분열되고 쪼개집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다시 모이면서 이전 새누리당 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안철수의 합류 정도겠지요.

 

우리나라 정당 계보와 변천사는 무척 복잡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당의 역사는 조선후기 노론에서부터 시작된, 나라를 장악한 기득권 세력과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세력의 싸움으로 보신다면 이해하는데 조금 편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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