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야기]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그는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되었나?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새로운 독립기념관장에 완벽한 친일행동과 식민사관을 지니고 있는 뉴라이트 인사 김형석이 추대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설립된 기관입니다. 일제식민에서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의 수장이 일제를 찬양하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뉴라이트 인사 김형석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김형석 논란 1.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민들은 일본 국민이었다' 발언 #김형석 논란 2. "친일파 명예회복" 발언과 친일인명사전 수정 논란 #김형석 범죄, 대북지원 보조금 부정 수령 #김형석은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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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논란 1. '일제 강점기 때 우리 국민들은 일본 국민이었다' 발언

 

김형석은 완벽한 뉴라이트 인사입니다. 그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을 부인하며 "1948년 8월 15일 나라가 세워지며 대한민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는 등 한때 홍범도 흉상 철거를 주장하였던 뉴라이트적 인사들과 맥을 관통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장 면접 때 일제강점기에 우리는 어느 나라 국적이었냐는 질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에 김형석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들의 국적은 일본이었죠. 그래서 우리가 국권을 되찾기 위해서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닙니까?"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이 말이 논란이 되자 이후 CBS 방송에 출연하여 해명하려고 하였는데요. 이때 국적은 법적인 자격을 말하는 것이며,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에 일장기를 달고 일본의 국민으로서 출전하였던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이 일본법의 적용을 받은 일본 국적자가 아닌 점을 밝힌 법원 판결이 있습니다.

 

현행헌법도 그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헌법의 규정에 비추어 볼 때,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반도 지배는 규범적인 관점에서 불법적인 강점(强占)에 지나지 않고, 일본의 불법적인 지배로 인한 법률관계 중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은 그 효력이 배제된다고 보아야 한다. 

[대법원 2012. 5. 24. 선고 2009다68620 판결]

 

 

현재 일본에서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를 언급할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자발적 지원에 의한 노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조선인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이 발언은, 일제시대에 조선인이 일본 국민이었다는 저 발언은, 이러한 일본의 주장과 맞물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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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뉴스데스크

 

#김형석 논란 2. "친일파 명예회복" 발언과 친일인명사전 수정 논란

 

 

취임 이후에도 김형석은 꾸준히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한 기자가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무슨 일을 중점적으로 하겠냐고 김형석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친일인명사전의 내용에 오류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잘못된 기술로 인해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라고 답했습니다. 

 

덧붙여 백선엽이 친일파라는 불명예를 안고 별세하였다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으며, 안익태는 세계평화를 이루려한 것뿐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이 "간도특설대는 한국 사람들로 하여금 독립군 활동을 탄압하도록 조직된 특수부대"라며 "거기서 활동했던 백선엽을 옹호하는 것은 독립기념과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반병률 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백선엽은 친일 행위를 인정했고, 안익태가 친일 행위를 한 것도 분명하다"며 "이를 부정하고 별것 아니라 하는 분이 독립기념관의 수장이 되는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왜 독립기념관장이 되려고 하는지 속내가 빤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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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뉴스데스크

 

#김형석 범죄, 대북지원 보조금 부정 수령

 

 

김형석이 단순히 논란만 있는 인사는 아닙니다. 과거 부정한 방법으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확정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는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민간단체인 한민족복지재단 회장으로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역임 중이었던 2005~2006년에 대북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약 5억 원에 가까운 남북협력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타냈습니다.

 

2006년 12월에 재단에서 북한쪽으로 손수레 1만 2000대를 보내기로 하였는데요. 손수레를 공급하기로 한 기업측에서 회사 명의의 통장을 받게 된 재단이 해당 통장에 돈을 입금한 다음 다시 빼내는 방식을 통해 6억 3360만원에 달하는 구입대금을 모두 지급한 것처럼 입금내역을 조작한 것입니다.

 

이에 2008년 9월 대법원은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김형석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였습니다.

 

김형석은 법적으로도 결격사유가 분명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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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뉴스데스크

 

 

'박정희 수출진흥회의' 자료 꺼내본 윤석열대통령…`민심 들어라`

 

#김형석은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되었나?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내용은, 어떻게 이렇게 사상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문제가 있는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이 되었나, 하는 점일 것입니다.

 

현재 공공연히 용산에 밀정이 있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이 처음 말을 꺼낸 것도 아니고 그 분만의 생각도 아닙니다. 밀정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의미입니다. 일본에 우리나라를 파는 매국노 혹은 친일파.

 

보통 독립기념관장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학계에서 이미 유명한 사람들이 앉는 자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김형석은 학계에서 '듣보잡'이었다고 합니다. 당최 어디에서 나타난 사람인지 알 수가 없던, 전혀 모르던 사람이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정부에서는 이런 '듣보잡'을 어떻게 알고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힐 수 있었던 걸까요.

 

하나의 의혹이 있습니다. 연결고리는 202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우디아라비아 .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이 돌아온 당일 날 '박정희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아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 갑자기 박정희 시절 만들어진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아서 보고 있었던 걸까요? 학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련 회의를 녹음한 테이프는 있었 줄은 알았지만 녹취록 등의 문서 자료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더구나 60년이나 더 지난 예전 자료에서 무엇을 더 고무적으로 발견하고 배울 수 있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테이프를 문서로 옮긴 작업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때는 박근혜 시절입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자 아버지 박정희와 관련된 많은 사업을 벌였는데요. 이 사업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 회의 녹음 테이프만 있던 것을 문서화 한 작업을 한 사람이 바로 김형석입니다.

 

박정희는 백선엽과 마찬가지로 간도특설대 출신이기 때문에 친일파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뉴라이트에서는 백선엽과 함께 박정희의 명예회복을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여튼 아마 이때 윤석열이 김형석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라는 의혹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마침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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