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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그외 이야기

[환경 이야기] 우주 쓰레기는 바다에 버리면 된다? - 천문학의 함정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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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의 함정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최근 누리호 3호를 발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천문학을 참 좋아했습니다. 완벽한 문과생이었지만 과학선택과목으로 천문학이 포함된 지구과학을 들었을 정도로 말이지요. 당시 제 친구들은 생물(생명과학)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천문학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천문학에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천문학의 함정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 우주 쓰레기 추락사례 5년 사이 884% 증가
# 우주 쓰레기 해결 방법 - 천문학의 함정
# 천문학에 바라는 점

 

 

# 우주 쓰레기 추락사례 884% 증가

2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리는 큰 전쟁이 끝나고 냉전시대가 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 중심의 냉전시대는 우주전쟁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때부터 지구 밖으로 수많은 인공우주물체가 쏘아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요. 오히려 이제는 민간에서까지 쏘아올리면서 더욱 많아졌습니다.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우주선 등 세계에서 우주로 쏘아지던 인공우주물체가 2018년 511건에 불과하였지만 작년 2022년에는 2468건으로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쏘아올린 인공우주물체는 어떻게 될까요? 수명이 다 된 인공우주물체를 온전히 수거하여 처리가 되면 다행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인공우주물체가 우주 쓰레기가 되어 우주를 떠돌고 있습니다.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지구를 중심으로 새까맣게 많은 점들이 보이는데요.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을 비롯하여 발사 로켓의 파편, 우주 왕복선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우주 비행사가 수거하지 못한 공구, 페인트 조각, 인간이 우주에 버린 쓰레기 등입니다. 이것이 지구를 감싸고 우주를 위협하고 있는 우주 쓰레기입니다. 스페이스 데브리라고도 합니다. 현재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이러한 우주 쓰레기가 우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운석 수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추락하는 사례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였습니다. 2018년 250건이었던 것이 2022년 2461건으로 증가하였습니다. 5년 사이에 884% 증가한 수치입니다. 물론 한반도에 우주 쓰레기가 추락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였습니다.

 

우주 쓰레기가 우주산업에 있어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우주 쓰레기가 워낙 많아 언제 어떻게 위성이나 우주선이 충돌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혹여 우주선에 조그만한 파편이라도 맞게 되면 우주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바로 목숨에 위협을 받게 됩니다. 케슬러 신드롬이란 용어도 만들어졌습니다. 케슬러 신드롬이란, 우주  쓰레기가 어느 한계 이상 많아지면 우주 쓰레기가 위성을 파괴하고 다시 이로 인해 발생한 파편들이 다른 위성을 파괴하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케슬러 신드롬이 발생하면 수십 년 이상 우주 쓰레기에 갇혀 지구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우주_쓰레기

# 우주 쓰레기 해결 방법 - 천문학의 함정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개인적으로 천문학에 큰 실망을 하는 포인트가 등장합니다. 바로 인공우주물체가 수명이 다 되었을 때 알아서 바다로 떨어지도록 만들면 된다고 한 것입니다. 이 말을 평소 좋아하던 박사님께서 말씀하여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우주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의미니까요.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바다에는 지상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그런 곳에 우주 쓰레기를 버린다고요? 안 그래도 지구에서 발생한 쓰레기만으로도 바다가 멍들고 생명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우주에서 발생한 쓰레기까지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다에 살고 있는 생명은 생명으로 보지 않는 비윤리적인 가치관에서 비롯된 망상입니다.

 

우주 쓰레기 이야기는 아니지만 천문학의 함정은 또 있습니다. 천문학에서 진행하는 달탐사의 의미입니다. 예전 달탐사의 의미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달을 조사하여 지적인 영역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진행되는 달탐사는 의미가 많이 다릅니다. 달에 '희토류'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돈'입니다. 인간의 안락함과 경제적 풍요로움을 위해 달에 있는 희토류를 모두 채취한 다음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요. 그 때는 이미 달이 없어져 지구는 물론 전 우주에 어떤 재앙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어쩌면 우주 쓰레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인공물과 더불어 인간 그 자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만 아니었다면 지구도 우주도 병들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에요. 

 

 

# 천문학에 바라는 점

과학자가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발전을 위해서라면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말이지요. 자꾸 이것저것 과학에 제지를 가하여 발전이 느려진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발전이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발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들이 많으니까요.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그런데 생명이 있는 것은 인간뿐만이 아닙니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들도 생명입니다. 어쩌면 우주 자체도 생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두고 우주라고 표현하기도 하니까 말이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느 학문에서든 최우선으로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은 '공생'입니다.

 

발전은 느리더라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떠난 생명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번 인류가 이번 생에 우주여행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꾸준히 발전해 나간다면 언젠가 우주여행이 당연시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발전을 추구하다가 재난을 맞아 떠나버린 하나하나의 생명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완벽한 문과생이었지만 천문학을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서, 이 우주와 지구에서 살아가는 한 생명으로서, 천문학에 바랍니다. 눈앞에 실적과 욕망을 버리고 '우주'를 다루는 학문인 만큼 전우주적으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가치를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우주의 별 하나도 괘적이 달라지면 우주 어느 곳에 재난이 일어나는 것처럼, 인간의 잘못으로 전 우주적인 '케슬러 신드롬'을 맞지 않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후진국에서는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을 당연시 여깁니다. 발전을 해야 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면 발전을 위해 덮어두었던 자연과 환경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입니다. 오히려 그래야 더 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엄연한 선진국입니다. 언제까지 '발전, 발전' 하는 후진국의 사고에서 벗어나 전인류와 전우주를 품는 선진국의 사고와 마인드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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