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야기] 조총련과 접촉한 윤미향은 빨갱이다? - 윤미향이 조총련과 접촉한 이유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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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추도모임이었습니다. 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 윤미향을 반국가세력, 빨갱이로 몰아가는지, 이번 시간에는 관동대학살 추도모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 관동대지진 100년 추도모임과 조총련 # 윤미향은 빨갱이인가, 진정한 정치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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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관동대지진은 간토대지진, 칸토대지진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1923년 9월 1일 11시 58분 일본 제국 사가미 만을 진앙지로 발생한 사가미 해곡 대지진입니다. 관동대지진은 5분 간격으로 규모 8.1, 7.2, 7.3의 지진이 세 차례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에도 규모 6.0을 넘는 여진이 계속 일어났고 다음날까지도 제법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틀만에 규모 6.0이상의 여진이 관동지방에만 15번 일어나자 일본 정부는 패닉이 되었습니다. 정부 조직은 마비되어 계엄령이 선포되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난 것은 의외로 화재로 인한 사망이었습니다. 지진이 시작된 것이 점심 시간이었는데 마침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 불을 사용하였고,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 불이 대부분 목재로 이루어진 건물로 옮겨가면서 대화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피해지역에 태풍이 상륙하고 화재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지진 사망자의 90%가 화재로 인하여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피해규모는 도쿄지역과 요코하마 지역, 치바현, 카나가와현, 시즈오카현 등에서 10만~14만 2천 명 이상 사망, 3만 7천 명 실종으로 역사사 최고의 수치입니다. 또한 도쿄 혼조 육군 피복창 광장에 수많은 피난 인파가 몰렸는데 하필 스미다강에서 분 세찬 바람 때문에 피난보따리에 불이 붙어 4만명이 불타 죽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에 시신이 너무 많아 시신을 밟고 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큰 트라우마가 된 것은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혼란기에 일어난 조선인 학살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 정부가 조선인들이 불을 지르고 다녔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마을의 자경단을 결성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평소 일본에 살고 있는 조선인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일본인들이 피해와 혼란을 조선인들에게 투사하여 조선인들을 대량 학살을 하였습니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조선인과 일본인을 구분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15엔 50전'을 말해보라고 하고, 발음이 이상하면 죽창으로 찔려 죽였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관동대지진은 2023년 9월 1일 발생한지 100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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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요서울 https://blog.naver.com/ilyoseouli/223202014157

 

# 관동대지진 100년 추도모임과 조총련

 

지난 1일 관동대지진 발생 100년이 되어 당시 학살된 조선인들을 위로하는 추도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조총련이 관련되어 있고, 윤미향 의원이 참석하여 논란이 된 바로 그 모임입니다.

 

역사적인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동대지진이 발생한 때는 1923년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입니다. 그 당시에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조선인들이 학살된 사건입니다. 북한과 우리나라로 나뉘기 전의 하나의 나라 조선이었던 때입니다.

 

그렇기에 관동대학살 100년 추도식에 친북단체라고 일컬어지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도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도 역시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당시 대량학살에 희생된 조선인은 우리의 조상인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북한 사람이라고 완벽히 구분지어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조총련이라 불리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는 일본의 재일 조선인 단체입니다. 북한단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정확히 말하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넘어간 조선인들의 후예들 중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만든 단체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대법원 판례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인정된 단체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그들의 존재자체마저 부정하고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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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를 읽어주세요👇

총련·일 시민사회 간토대지진 반세기 연대에 ‘빨갱이 딱지’

 

# 윤미향은 빨갱이인가, 진정한 정치인인가

 

결론만 말하자면, 반국가단체인 조총련과 접촉이 있었다고 해서 무조건 반국가세력, 빨갱이인 것은 아닙니다.

 

조선인의 후예, 후손이라면 당연히 참여해야 할 모임이었습니다. 그러한 모임에 조선인의 후예, 후손으로 참여하여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도한 것이 무엇이 그리 큰 잘못일까요.

 

또한 위의 기사에도 나온 것처럼 “윤미향씨가 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추도식에 참가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대통령이 간토대지진 100주년에 일본에 아무 요구도 없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어떻게 우리의 조상을 대량학살하였는데 한 나라의 원수라는 사람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그들의 후예들도 아직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적어도 일본에 강력한 사과라도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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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외면하고 이념이 가두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온 사람들, 재일조선인 76년의 역사를 사려 깊게 집대성한 다큐멘터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스페셜 포스터

 

 

북한과 관련되어 있다고 무조건 반공, 반국가세력, 빨갱이가 아닙니다. 역사를 같이 하기에 역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북한과 함께 할 때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일어난 일들이 그렇습니다. 아직도 일본에는 북한과 대한민국 중 어느 나라도 선택하지 못하고 이미 사라진 국가인 조선의 후예로, 조선을 국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북한과 싸워야 할 때는 치열하게 싸워야 하겠지만 애꿎은 우리의 동포까지 외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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