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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정치 이야기

[이슈 이야기] 홍준표가 대구퀴어축제와 대구 경찰청장에게 시비거는 이유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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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관종짓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발언 때문에 떠들썩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관종짓을 하고 있습니다. '관종짓'이라고 센 워딩을 하는 이유는 본문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홍준표 관종짓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 사건의 발단 - 대구 퀴어문화축제
# 누구의 잘못인가
# 사건을 일으킨 이유 - 관종 홍준표
# 여담 - 성소수자와 기독교


 

 

 

# 사건의 발단 - 대구 퀴어문화축제

퀴어문화축제는 프라이드 퍼레이드 형식의 성소수자 축제입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 형식이란 프라이드 행진, 프라이드 이벤트, 프라이드 축제라고도 하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인권과 법적 권리, 자기 수용과 자존심을 기념하는 야외행사를 일컫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 9월 8일 서울에서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서울, 대구, 부산, 제주, 전주, 인천, 광주, 경남, 춘천 9개 지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2009년 처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사건은 대구에서 개최된 제15회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데 대구시장 홍준표가 시청 공무원을 동원하여 축제준비차량을 진입하지 못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집회신고가 되어 축제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과 맞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대구시장 홍준표는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까지하며 '불법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의 자유까지 억압하며 도와주고 있다며, 법도 모른다며 대구 경찰청장을 도가 넘을 정도로 공개적으로 비방하였습니다.

 

 

 

# 누구의 잘못인가

이번 일로 홍준표와 경찰이 서로 법을 어겼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홍준표의 말대로 법도 제대로 모르는 대구 경찰청장의 잘못인 걸까요? 정답은 홍준표 대구시장입니다. 위 영상은 jtbc에서 팩트체크한 영상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홍준표는 대구 퀴어문화축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단 도로 점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요. 퀴어축제가 도로점거허용을 내줄 만큼 공공성이 있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면 경찰의 입장은 일단 신고된 집회의 경우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도로점거허용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것이 이제껏 관례였다는 것입니다.

 

헌법에서도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헌법 21조에 모든 국민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집회, 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하지 아니한다. 이 말은 즉 집회, 결사를 위해 굳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홍준표는 또 말합니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린 동성로는 집회제한구역이기에 막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집회제한'가능'구역입니다. 집회제한과 집회제한가능은 완전히 다릅니다. 전자는 무조건 안 된다는 의미이고 후자는 어떠한 경우에는 조건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동성로에서 진행하는 집회를 막고자 하는 경우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막을 합당한 이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또한 집회제한'가능'구역에서 집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시장이 아니라 경찰입니다. 즉, 무엇이 되었든 홍준표 입장에서는 이번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막을 권한조차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홍준표는 검사출신인 본인이 법을 더 잘 안다고 하였는데요. 전직과 현직 중 누가 더 법을 잘 알까요. 그것도 검사를 그만둔지 30년이나 된 전직과 지금 경찰청장을 하고 있는 사람 중 말입니다.

 

 

 

출처 : YTN / 원본링크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6200700013763

# 사건을 일으킨 이유 - 관종 홍준표

사실 이번 사건은 홍준표가 단독적으로 일으킨 어이없는 짓입니다. 그런데 왜 홍준표는 다짜고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제가 줄기차게 '관종'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홍준표는 과거 19대 대선 후보에도 나왔으며 윤석열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여도 20대 대통령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보수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인물입니다. 보수의 중심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지금의 입지는 어떠합니까. 보수 안에서도 윤석열과 척을 두면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홍준표 이야기로 떠들썩한 적도 있는데 지금은 잊고 있던 사람이 훨씬 더 많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니 홍준표는 불안하였을 겁니다. 안 그래도 다른 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그것이 환호가 되었든 비난이 되었든 말입니다.

 

실제로 이번 일로 대통령에게 대구 경찰청장을 '고자질'하였다고 합니다. 같은 보수이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하겠다,고 선포한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이번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가지고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였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나 여기 있다, 나에게 관심 좀 달라, 그것이 이번 사건의 목표였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정치인은 사람들에게 잊히는 순간 사망선고를 받는 격입니다. 반면 문제를 일으켜서라도 유명한 사람이 승리하는 곳이 정치입니다. 특히 국힘당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무관심이 답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른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신나게 떠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린 1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참가자들이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2023.6.17/ 뉴스1 / 원본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871980

# 여담 - 성소수자와 기독교

기본적으로 홍준표가 대구 퀴어문화축제를 걸고 넘어진 이유는 대구 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합니다. 특히 보수 기독교에서 성소수자를 반대하는데요. 사실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 성소수자를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기독교에서 성소수자를 반대하고 혐오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성소수자를 비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때의 성소수자, 즉 동성애와 지금의 동성애는 많이 다릅니다. 당시의 동성애는 권력의 수단이었습니다. 권력이 있는 늙은 남자가 어린 남자를 취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악습이었습니다. 즉, 당시 동성애를 즐긴 사람은 권력자였으며 자신의 권력에 심취한 악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비난한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일관되게 약자를 위한 분이었습니다. 당시 비난의 대상이었던 세리조차 품으셨던 분입니다. 세리도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성소수자는 어떠한가요. 완벽한 약자의 입장에 있지 않나요. 지금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성소수자들을 거두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헷갈리실 땐 단순하게 생각해 보세요. 누가 강자, 권력자이고 누가 약자인지 말입니다. 그럼 답이 명확하게 보일 것입니다.

 

만일 성소수자, 동성애를 혐오하고 비난하는 교회지도자가 있다면 거르시기 바랍니다. 당시 사회상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야매입니다. 모든 현상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당시의 사회상을 통해 해석되어야 올바르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만일 다른 이유 없이 그저 기독교인이어서 성소수자,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었다면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댓글에서 집회신고 했다고 버스와 차를 막지 막는 것은 불법이다, 이런 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모든 집회와 행사에서 교통을 막을 수 없습니다. 대구에서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할 때 교통통제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까요? 하다못해 대통령이 이동할 때도 엄격하게 교통통제를 합니다. 그 교통통제는 왜 아무 말이 없나요? 본인의 자유와 권리만 인권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이니 조금씩 양보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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