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야기] 치료를 받지 못해 국민들이 죽어가는 응급실 대란, 누구의 잘못인가?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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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이른바 '소아과 대란, '응급실 뺑뺑이'가 온 국민에게 확산되었습니다. 실제로 치료만 받으면 살 수 있는 사람이 치료를 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올 추석은 유독 깁니다. 그래서 이 사태가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역대급 응급실 대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응급실 대란 실태 #구조현장 최전선에서 보내는 구조신호 #응급실 대란, 누구의 잘못인가 #당부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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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영상 틀며…“용산 좀 보라” 대국민 사과 요구

 

#응급실 대란 실태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의과생들이 전부 휴학을 하여 수업을 듣지 않은 사태는 우스울 정도입니다. 전공의들이 모두 도망갔고, 교수들마저 사퇴를 하였습니다. 가장 큰 병원이라고 하는, 대학병원들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환자를 안 받고 싶어서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받을 수 없어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 수준은 심각합니다. 지금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면 아무리 아파도 응급실에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기의 기약은 없습니다. 1~2시간이면 될 지, 12시간을 기다려야 할 지, 그것도 아니라면 며칠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제 지인의 부모님은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치료만 받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으나 골든타임을 한참 넘겨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실 대란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고, 당신의 이야기고, 나의 이야기입니다.

 

정부에서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그저 정말 위중한 사람들을 위해 경증환자가 양보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중증과 경증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또 정부는 이런 방침을 내려주었습니다. 의식이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의식이 있어도 얼마든지 죽을 수 있습니다. 견디고 있을 뿐이죠.

 

이제 곧 추석입니다. 부디 무탈하게 추석을 잘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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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급대원의 편지 “사람 살리는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구조현장 최전선에서 보내는 구조신호

이제껏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병원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집중하였습니다. 의사들과 전공의, 간호사들의 이야기만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응급에 있어 최일선,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소방대원들입니다.

 

소방대원분들의 트라우마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허탈감, 번아웃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사람을 구해도 끝내는 죽음을 면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구조한 사람들의 죽음에 필요 없는 죄책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일의 만족감과 효능감은 떨어질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직업 만족도가 떨어지면 삶 전체 행복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구조현장 최전선에서 구조를 하시는 소방대원분들이 구조신호를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와 의료체계, 병원에 말이지요. 모든 사람들이 살기 위해 구조신호를 보내듯 소방대원분들의 이 구조신호도 살기 위한 필사적 선택입니다.

 

소방대원들이 민주당을 찾아 무력감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떤 구급대원은 편지를 써서 상황을 알렸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눈을 감고 귀를 닫으면 안 됩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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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답이 없다" 환자 늘어나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

 

 

#응급실 대란, 누구의 잘못인가

그렇다면 응급실 대란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누가 뭐래도 정부 탓이 큽니다. 대화, 협상 없이 무리하게 의대정원 늘리는 것을 실행하였습니다. 늘리려는 정원의 과학적인 근거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아무 대책없이 정원을 늘리라고 하면 반발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의사들과 의과대 학생들을 희생하여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려고만 하였습니다. 이용했을 뿐이란 거죠. 

 

그렇다고 의사들과 전공의, 의과대 학생들이 아무 잘못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장을 떠난 책임과 잘못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환자를 버렸습니다.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의대에 들어가고 의사가 되었거나 되려고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죽어가는 이 상황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들은 처음부터 돈과 명예를 위해 의대를 선택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환자들이 죽어가든 아니든 상관없는 것이지요. 자신들의 안위만 관심이 있습니다.

 

결과 진심으로 환자들을 생각하는 참의사들만 현장에 남았습니다. 언제나 선한 사람이 희생 당하는 사회입니다. 이 응급실 대란에서 현장에 남아 있는 분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열악해진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남아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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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하는 말

 

일단 모든 전공의와 의사는 병원에 돌아오십시오.

 

구체적인 수는 협상할 수 있지만 의대정원수를 늘리는 일은 막을 수 없습니다. 당신들이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더 이상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당신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정부는 당장 대화의 장을 마련하십시오.

 

어느 분야가 되었든 어느 사람이 되었든 당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합니다. 과학적이고 타당한 근거와 이유가 있을 때만 정책을 펼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조선시대 왕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왕도 아닌, 단지 국민들이 권리를 이임해 주었을 뿐인 당신이, 어떤 일이든 당신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언제까지 건강과 안전을 개인이 모두 책임져야 합니까. 현실적으로 그럴 수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의사가 아니니까요. 마찬가지로 정치가도 아닙니다. 의사, 정부가 있는 이유를 지금 당장 행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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