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야기] 홍범도 장군 다음 이순신 장군마저 지우려는 국민의힘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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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절대로 건들이면 안 되는 인물 두 분이 계십니다. 바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입니다. 그런데 국힘당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에 이어 광화문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힘당은 왜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는 걸까요. 이번 시간에는 이순신을 지우려는 국민의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국힘의 의견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민주당 및 국민들의 의견 #왜 하필 이순신 동상인가 - 이순신을 지우려는 국힘의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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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를 꼭 읽어주세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이전’ 주장 비판에 “개돼지들에겐 어려운 얘기”

 

“세종대왕·이순신이 위대하다는 생각,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돼”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국힘의 의견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투사 흉상을 이전한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이번에는 광화문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을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하여 알아보니 보수 성향의 문화예술인 단체인 '문화자유행동'의 최범 공동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단체는 전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하여 이용호, 김승수, 구자근, 나경원, 강승규 등 많은 여당 인사들과 대통령실 수석이 창립을 축하한 단체입니다.

 

최범 대표는 12일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행사 발표문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광화문광장을 조선시대 인물이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나는 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이지요.

 

이어 최대표는 다음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들(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은 조선시대 사람"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가로인데, 공화국과 관련된 인물을 기려야 하지 않나. 아무리 민족의 영웅이어도 그들이 있을 장소는 아니다." "광화문은 대한민국 중심가로인데 전부 조선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건 공화국의 정체성을 모르는 한국인들의 착종된 의식 때문"이다. 라고 말이지요.

 

과거 최대표는 여러 언론 기고에서도 "70년 이상 된 공화국이 광화문광장에 동상을 세울 만한 인물을 갖지 못한 채 왕조시대의 인물로 채우고 있다"며 비슷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비춰왔습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사람을 대표로 하는 단체를 축하하였다는 것은, 그것도 수많은 인사들 참석하여 축하하였다는 것은, 그 단체를 지지하고 동조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창립식에 민주당 인사도 초대하였지만 그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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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민주당 및 국민들의 의견

 

민주당은 곧바로 최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 "홍범도 장군 흉상 다음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냐"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대통령실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단체의 창립을 축하하러 갔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 대표의 발언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치워버릴 속셈인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순신 동상 이전에 대한 논란이 터지자마자인 오늘(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순신 동상 앞에서 그린피스 회원들이 기후위기와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왜 하필 이순신 동상 앞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을까요. 

 

또한 우리는 서울 광화문, 그리고 이순신 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촛불집회를 벌여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순신의 상징성과 중요도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이순신은 역사 속 영웅 그 이상입니다. 임금마저 버리고 도망간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바치며 일본과 싸운 이순신 장군의 의지는 오늘날까지도 한국인에게 '불멸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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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보라 / 출처 : 매일경제

 

#왜 하필 이순신 동상인가 - 이순신을 지우려는 국힘의 의도

 

가장 먼저는 촛불집회의 상징성을 없애 촛불집회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촛불집회는 광화문집회라고도 불립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집회가 이루어지죠. 광화문광장이 촛불집회의 상징 장소가 된 것은 많은 인원이 모이기에 지리적, 위치적으로 가장 적합하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바로 나라를 향한 사랑, 애국입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보통 애국자라고 자칭하는 보수와 극우는 오히려 성조기를 함께 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라를 분열하고 전복시키려고 한다는 좌파진형에서는 오히려 민족주의적 성향을 띕니다. 대한민국으로까지 이어지는 모든 역사를 중요시하고 조상들을,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을 중요시합니다. 이 민족주의적 성향을 문화자유행동의 최대표가 '종족주의'로 폄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촛불집회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을 이전하거나 철거한다면 촛불집회가 약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의도가 있는데요. 바로 일본에게 잘 보이기 위함입니다.

 

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일본에게 아부를 떨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일본에게 아부를 떨기 위해 이순신을 공격하고 지우려는 걸까요. 그건 일본에서 이순신이 두려움을 넘어 신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토 데쓰타로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가장 경모하는 장수는 이순신이다. 영국 넬슨 제독의 명성이 높다지만 인격과 천재성에서 그에 필적할 순 없다." 사토는 메이지시대 일본 해군이자 저명한 사상가입니다. 동시에 일본이 '전쟁 영웅'이라 칭송하는 도고 헤이하치로와 함께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최대 공로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을 나폴레옹의 프랑스-에스파냐 연합 함대를 격파하고 유럽 해전 역사의 신화가 된 영국의 넬슨 제독에 빗대어 '동서 해장 중 제1인자'라고 극찬하기도 하였습니다.

 

멀리갈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로 임진왜란에 참전하여 이순신 장군과 싸운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이러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내가 겪은 그 한 번의 이순신 그는 여느 조선의 장수와는 달랐다. 나는 그 두려움에 떨려 음식을 몇날 며칠을 먹을 수가 없었으며 앞으로의 전쟁에 임해야 하는 장수로서 나의 직무를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갔다." 와키자카는 일본에서 명장 중에서 명장으로 꼽히는 장수입니다.

 

일본의 이순신 장군에 대한 두려움은 실제로 광화문광장에 이순신 동상을 세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동상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의 기를 억누르기 위해 "일본이 가장 무서워 할 인물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여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이순신을 두려워하면서도 없애야하는 인물로 보는 근거가 있습니다. 2020도쿄올림픽 때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 분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슈퍼마리오의 마지막 보스는 쿠파입니다. 쿠파는 불을 내뿜고 등딱지가 뿔이 달린 거북이입니다.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나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입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국밥이 쿠파입니다. 마리오인 아베가 쿠파인 이순신, 대한민국을 물리치는 모습을 꿈꾼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당시 이순신 어록과 관련된 현수막을 일본에서 극도로 싫어하였다고 합니다.

 

두려움의 대상이자 패배의 트라우마 자체인 이순신 장군을 우리나라 스스로 없애준다면, 일본은 얼마나 속시원하고 기분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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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토이미지

 

 

우리 한국인의 뿌리는 고조선으로까지 올라갑니다. 한국의 건국신화를 검색하시면 당연하다는 듯 단군신화가 나옵니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민족이라는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이 조선시대 사람이라고 기리지 못하게 만든다면, 우리는 고조선부터 시작하는 역사를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이후의 현대사만 배우고 알면 그만입니다. 제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 나라가 과연 부강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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