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야기] 의전비서관이자 김건희 친구 김승희의 학폭 논란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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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건희의 대학원 동기이자 의전비서관이었던 김승희의 초등학생 자녀가 같은 초등학생을 리코드 등으로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히는 학폭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승희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였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김건희 친구 김승희와 대통령실과의 관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의전비서관 김승희 자녀 학폭 논란 개요 #김건희 친구 논란을 대처하는 대통령실의 태도 - 사표 즉각 수리 #김승희와 대통령실과의 관계 그리고 김건희 #학폭이 끊이지 않는 윤석열 정권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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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비서관 김승희 자녀 학폭 논란 개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 김승희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2학년 후배에게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히는 학폭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실을 최초 보고한 김영호 의원의 말에 따르면 석 달 전 김 비서관의 딸(초3)이 방과후에 2학년 후배를 화장실로 데려가 리코더와 주먹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격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하였습니다. 피해 학생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 학생의 부모가 김 비서관의 딸의 강제 전학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연한 처사입니다. 하지만 학폭이 일어나고 2달 만에 겨우 열린 학폭 심의에서 학급교체 처분을 결정합니다. 동급생도 아니어서 애초에 같은 반도 아니고 해가 지나 같은 반이 될 리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지금도 가해 학생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논란이 된 점이 있습니다. 가해 학생이 학교장의 긴급 조처로 출석정지가 내려진 날, 김 비서관의 부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김 비서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린 일입니다. 이 일로 학부모들과 선생님들 모두 가해 학생의 부모가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 김승희 부인의 이 행동은 한마디로 '경고'인 셈이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더 논란이 된 점이 있습니다. 가해자의 어머니이자 김승희 부인의 진술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전치 9구의 상해를 입혔는데 혼내거나 반성, 사과는 커녕 '사랑의 매'라고 생각한다고 기술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최초공개한 김영호 의원은 "이번 사건이 정순신, 이동관 자녀의 학폭처럼 권력형 학폭 무마 사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감에서 공개한다"면서 "김 비서관의 거취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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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친구 논란을 대처하는 대통령실의 태도 - 사표 즉각 수리

 

김영호 의원이 김승희의 거취를 지켜보겠다고 하였는데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최초 폭로 당일 대통령실에서 김승희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였습니다. 이것이 왜 문제이냐. 사표가 수리되면 잘못이 있어 강제로 잘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만 둔 것이 되기에 어떤 책임도 묻지 못하게 됩니다.

 

김영호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제가 폭로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보기 드물게 너무 신속하게 이것을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는 정말 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폭로 당한지 하루만에 사표를 제출하고 바로 당일 사표가 수리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긴 합니다. 

 

김 의원은 또한 최초 폭로 이전에 대통령실에서 김승희 자녀 학폭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김 의원에 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에서 학폭 관련 일부 자료를 받았는데 그 때 피해자와 가해자 측 부모에게도 국정감사용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달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해자 측 부모인 김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실에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사안입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러면 (대통령실이) 대책을 짰을 건데 분명한 것은 실제로 공직기강 차원에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게 되면 더 큰 비위나 어떤 사건이 나올 수 있으니 더 이상 심각한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이것을 차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학폭보다 더 큰 무언가가 실제로 있었든 아니든 팩트는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르게  학폭 논란을 꼬리 자르려는 행동을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체크해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측이 피해자 측에게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는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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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와 대통령실과의 관계 그리고 김건희

 

도대체 김승희가 누구이기에 대통령실에서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민첩함을 보여주며 감싸주는 것일까요.

 

김승희는 2009년 김건희의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만난 동기이자 측근입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 홍보기획단장으로 합류하여 김건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올랐습니다. 즉, 김건희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승희는 석연치 않은 이유(표면적으로는 개인 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의 후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도 사퇴하였는데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김일범에서 김승희로 교체된 이유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빔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유리하게) 준비하기 위한 판단으로 봅니다.

 

김승희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이벤트 대행회사 대표 출신으로 의전비서관으로 있으며 대통령 부부의 각종 국내외 행사를 밀착하여 보좌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실에 올라오는 각종 사진을 보면 누가 대통령인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가 센터를 차지하는 일이 더 비일비재하며 인스타감성 또는 화보같은 김건희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유독 대통령실에 김건희 지인들이 많습니다. 국정 행태를 보면 국정은 우리가(MB라인) 볼 테니 너희는 용산에 모여서 '대통령 놀이'를 하라고 자기네들끼리 협상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정말로 '대통령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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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학폭이 끊이지 않는 윤석열 정권 인사들

 

정순실 아들 학폭 문제를 시작으로 이동관 아들 학폭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웠습니다. 

 

정순신의 경우 검사 출신으로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지만 2023년 2월 25일 취임 하루 전날 아들의 학폭 사건이 폭로되면서 사의를 표명하고 임명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학폭 사건을 일으킨 정순신의 아들은 서울대에 아무 문제 없이 입학하여 지금도 잘 살고 있습니다.

 

이동관의 경우 사건 발생 당시 2011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가 2015년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고 2019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방송되었으나 역시 주목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윤석열 정권에서 방통위 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드디어 조명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과 달리 2달 간의 침묵 기간 끝에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정순실과 이동관의 아들 학폭 사건이 터지고 이어 김승희의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이 터졌습니다. 고작 1년 사이에 말입니다. 아직 얼마나 많은 학폭 문제가 감추어져 있을지 무섭습니다. 학폭과 권력형 비리로 가득한 정권이 국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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