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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퍼즐조각/인물 이야기

[인물 이야기] 오송 참사에도 자기 땅 정비가 먼저인 김영환 충북지사의 실체

by 이야기퍼즐조각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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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실체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올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제법 오래 전부터 예고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도로 정비 등 어떤 안전망도 갖추지 않아 곳곳에서 수해 및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그런 암담한 상황에서 참사 실종자 수색보다 자기 이익을 먼저 챙긴 도지사가 있습니다. 바로 충북도지사 김영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김영환 실체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 김대중 키즈에서 친윤이 되다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발언 논란
# 2023년 제천 봉양읍 산불 당시 술자리 논란
# 충북학사 식사 논란 - 황제 식사
# 오송 참사 관련 수많은 논란


 

 

 


 

▲ 오송 지하차도 관련 합동분향소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 / 출처 : 사진=충북도 제공, 연합뉴스

# 김대중 키즈에서 친윤이 되다

김영환은 1955년생으로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입니다.

 

그는 김대중 총재의 도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처음 정치생활 20년간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였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변인, 과학기술부장관 등을 거치며 나름 거물급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열린우리당 분당 후 정치계 주류에서 밀려났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그는 2015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에 흡수되면서 완벽한 보수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북도지사에 당선되어 재직하고 있으며 완벽한 친윤으로 분류됩니다. 

 

위의 행보를 보았을 때 그에게 정치적인 철학이 없습니다. 그저 정치인으로서 권력을 얻을 수 있다면 어느 당이든 상관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가치관의 변화가 있을 만큼 큰일도 없었는데 민주당에서 반대편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재의 국민의힘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었겠지요.

 

 


 

 

김영환 페이스북 캡쳐

#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발언 논란

2023년 3월 7일의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대해 저자세 외교로 논란이 커지자 김영환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며 아래와 같이 글을 올렸습니다.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우선 두 명의 장관께 감사드린다.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1637년 삼전도의 굴욕이 아니라 백골이 진토되는 한이 있어도 조국을 위한 길을 나 또한 가련다.
삼전도에서 청나라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그때 남한산성에는 15일도 버티지 못할 식량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임진왜란을 겪고도 겨울이 오면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었다.
그래 김상헌 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이다. 민주당이 실력이 그것 밖에 안되는가?


김영환은 글에서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합니다.


조선이 청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은 조선의 무능 탓이다.

이번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대위 변제 역시 '통 큰 결단'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일본에게 사과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말자.


한측에서는 식민사관에 의한 사고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사과는 피해를 받은 사람이 용서할 때까지 하는 겁니다.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3월 30일 간담회에 참석한 사진이 담긴 페이스북 캡처 화면. 노래를 불렀다는 정황도 보인다. 출처 : 충청일보(https://www.ccdailynews.com)

# 2023년 제천 봉양읍 산불 당시 술자리 논란

2023년 3월 30일, 제천 봉양읍 명도리의 봉황산에서 오후 13시 21분 경에 담뱃불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후 3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였습니다.

 

소방당국과 제천시 등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에서 충북도지사인 김영환은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산불 당일 김영환은 오전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5시 30분 쯤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오후 9시쯤 충주 모처로 이동해 한 청년단체와 비공식 간담회 및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일정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끝내 산불 현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에서 입수한 행사 사진을 보면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주방문 환영'이란 현수막을 든 이들과 함께 밝게 웃으며 기념촬영까지 하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란 듯 SNS에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김영환이 웃으며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제천시는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8시쯤 재발화하였기 때문입니다. 야간이라 헬기가 뜰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진화인력은 산속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어렵게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하였습니다. 산불은 다음날 3월 31일 오전 9시 30분이 되어서야 진화되었습니다.

 

이 일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김영환 술자리 관계자가 "김 지사는 술을 마시지 않고 물을 마신 것 으로 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당찮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동양일보 등에서 개제한 사진을 보면 김영환이 맥주가 담긴 컵을 들고 있습니다. 또한 폭탄주 20여잔을 마셨다는 의혹이 일자 윤흥창 충청북도 대변인이 "여러 번 권주가 있었고 도지사도 그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 없어 한두 잔 정도의 술을 마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든 상관없습니다. 촉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도지사라는 사람이 현장을 찾지 않고 술자리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입니다.

 

 


 

# 충북학사 식사 논란 - 황제 식사

개인적으로 김영환이란 사람을 알게 해 준 사건입니다.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충북 출신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기숙사가 있습니다. 바로 충북학사입니다. 2023년 5월 충북국회의원들이 충북학사 서서울관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가진 뒤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논란은 이 식사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평소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인당 식비 2,700원 학식과 달리 충북 국회의원들에게 1인당 식비 28,000원 정도 되는 '황제 식사'가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학생과 의원들이 식사하였지만 별다른 소통 없이 공간만 차지하면서 학생과 다른 값비싼 음식을 대놓고 먹고 있으니 그것을 보고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과 마음이 들까요. 당연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논란이 되자 충북 관계자는 "학생들이 불쾌할 거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걸 인정한다. 수백명이 되는 학생들과 메뉴를 똑같이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해명이 차라리 안하니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만 값비싼 식사를 하면 당연히 불평등과 불합리를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걸 생각도 못했다면, 권력에 심취하고 도취하여 사고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백명이 되는 학생들과 메뉴를 똑같이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요? 이 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메뉴를 굳이 따로 만들지 말고 학생들이 먹는 음식을 그들도 먹는 것이 훨씬 쉽지 않나요.

 

이 사건에서 김영환 도지사가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오송 참사 관련 수많은 논란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총 14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제천 산불에 이어 재난 대응에 또 한 번 완벽하게 실패하였습니다. 오히려 산불 때보다 심각하였습니다. 

 

도는 "정선미 비서실장이 김 지사에게 '지금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있다. 괴산으로 가셨다가 바로 오송으로 이동하시면 좋겠다'고 보고했다."며 "당시 괴산댐 월류현상으로 주민이 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괴산댐 월류는 김 지사가 괴산으로 떠나기 38분 전인 9시 22분 즈음에 멈춘 상황이었고, 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었음에도 괴산행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침수된 곳을 두고 상황이 진정된 괴산행을 택했을까요. 바로 괴산에 김영환 지사 소유의 5천 평 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괴산을 모두 둘러본 뒤 1시간 10분 뒤인 오후 1시 20분이 되어서야 궁평 지하차도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7월 19일 김영환 충북지사를 포함한 3명에 대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책임자에는 사업주뿐 아니라 지자체장도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충북경찰청에 제출하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영환이 또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내가)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망자가 한두명인 줄 알았다"

 

이런 무책임한 해명과 망언에 가까운 발언에 유가족은 "김 지사의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유가족은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한두명도 소중한 생명이며 조금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참사 중에 괴산 자가 소유 땅 근처 정비공사를 발주한 일입니다. 김영환은 참사가 일어난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땅 입구 지역에 3억대 정비공사를 발주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가 공사를 발주한 16일은 참사가 일어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을 시점이면서 동시에 일요일, 주말 공휴일이었습니다.

 

 


 

권력은 크기 만큼의 책임이 뒤따릅니다. 한 도를 책임지라고 있는 자리가 충북도지사입니다. 그런데 책임은 지지 않고 권력만 챙기려고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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