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이야기] 절대 없다는 자료가 야당 의원이 가지고 있다? - 원희룡이 몇분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이야기퍼즐조각입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퍼즐조각은 하나의 역사로 완성됩니다.

 

2023년 7월 26일 김건희 노선 특혜 의혹과 관련된 국회 국토교통위 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질의과정에서 심상정 의원이 국토부장관 원희룡에게 월간진도보고서를 요청합니다. 원희룡은 그런 자료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자료를 야당 의원인 한준호 의원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손에 들어 보여주기까지 하였죠.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원희룡 말말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 과거부터 있어온 각종 막말 논란 # 일단 저지르고 들키면 그때가서 수습하자 # 최근 김건희 노선 이슈를 대하는 태도 # 세상 참 가볍고 세상 참 쉽게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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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발뉴스TV 유튜브

# 과거부터 있어온 각종 막말 논란

원희룡은 검찰 출신 정치인으로 2000년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였습니다. 나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박근혜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도 대권 잠룡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제주도지사를 지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기획위원장을 맡으며 국토교통부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그의 언행을 보면 장관이라는 직에 어울리지 않게 말을 참 쉽고 가볍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언행이란 것은 그 사람의 습관이고 가치관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거울입니다. 그러니 한 순간에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를 보면 그의 막말 논란은 끊임없이 있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10월 22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제주 신공항 추진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제주도지사 원희룡이 농성 천막을 찾았는데요.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김 부위원장을 향해 원희룡이 웃으며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

 

이라고 말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이 문제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2018년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저녁에 원희룡 대권 후보가 유세 중 이렇게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만나서 회담하는거 보셨지예?
누가 카톡으로 저한테 겅 고르십디다.(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또라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지,
이것저것 쫀쫀하게 생각해 가지고
어떤 이 역사적 일을 할 수 있겠느냐?"

 

인용이라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말을 듣던 현장의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지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를 비하하기도 하였습니다. 2021년 10월 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하여 86세대와 이재명을 비난하는 도중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꺼낼 때마다
너무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못할 짓을 하는 것 같고
진짜 옛날에 한번 저 월남전 갔던 것 가지고
평생 상이군인 노릇하는 이런 거랑 비슷한 것 같아.
내가 또 발언 실수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하~ 그래서 우리는 자성을 하고
우리 앞 세대와 다음 세대를 잇는
양심적인 성찰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발언에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측에서 곧바로 비판하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건설노조원 분신사건에 대해서 음모론을 설파하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 5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입니다.
한 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실이 밝혀지기 바랍니다.

 

민주당을 통해 매번 '괴담 만들지 마라'라고 하지만 정작 괴담을 만들고 있는 쪽은 국민의힘입니다.

 

그리고 최근, '견인차 길막 논란'도 있었습니다. 👇관련 글은 아래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07.19 - [이야기퍼즐조각/정치 이야기] - [이슈 이야기] 견인차 길막 논란을 통해 알 수 있는 국민의힘 가치관

[이슈 이야기] 견인차 길막 논란을 통해 알 수 있는 국민의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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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시절 자신의 단독주택이 포함된 부지를 ‘셀프 용도 상향’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당시 이같은 계획을 원 후보자가 최종 결재한 문서가 확인됐다. 결재란에는 원 후보자가 2017년 4월4일 해당 문서를 결재했다고 나온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출처 : 한겨레

 

 

# 일단 저지르고 들키면 그때가서 수습하자

말만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행동도 몹시 가볍습니다. 그는 오로지 자신과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것도 허술하게 몰래몰래 말이지요. 그리고는 들키면 또 허술하게 수습합니다.

 

2015년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치료와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 2명을 채용하였는데요. 그 중 한 사람이 당시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부인인 강윤형 씨였습니다. 강 씨는 채용되는 9개월 동안 월 600만원 씩 총 5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는데요. 이에 논란이 되자 "무급으로 자원봉사를 고려했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교육청이 간곡하게 요청해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이에 김황국 도의원은 "도민 사회에 논란거리를 남겨 둘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두 명의 전문의가 꼭 필요하냐"며 "꼭 도지사 부인까지 공직 생활로 끌어들여야만 했느냐"고 추궁하였습니다.

 

가족 채용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는데요. 17~18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 후원회 회계 책임자로 자신의 여동생을 고용했던 것입니다. 이에 공적 정치 자금인 후원금 관리를 가족에게 맡기고 인건비까지 지급한 것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원희룡의 여동생은 인건비와 명절 상여금, 교통비 등으로 각각 2004~2008년에는 8878만원을, 2008~2012년에는 1억 200여만원을 받아 총 확인된 액수만 2억원에 이릅니다.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 '셀프 용도 상향'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당시 도지사였던 원희룡이 자신의 부인이 소유하고 있던 땅의 변경을 '셀프 결재'하였다는 논란입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단독] 원희룡 단독주택 ‘셀프 용도 상향’ 최종 결재 문건 나왔다

 

이 논란은 배우자 강윤형 씨가 2014년 7월 매입한 해당 부동산이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정비용역' 1차 공람에는 포함되지 않다가 2차 공람 때 토지취락지구에 포함되면서 의심이 확산되었습니다. 토지취락지구로 지정되면 땅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는데요. 실제로 원희룡 단독주택 공시지가가 2배로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의혹에 "도시계획변경 결정사항은 도시건설국장의 전결"이라며 해명한 바 있습니다만, 해명과 상충되는 문건이 발견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상황, 어디서 많이 본 상황이지 않나요? 현재 김건희 노선 혜택 논란과 매우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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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김건희 노선 이슈를 대하는 태도

👇김건희노선(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이슈에 관련 글은 아래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7.07 - [이야기퍼즐조각/정치 이야기] - [이슈 이야기]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숨겨진 속내

[이슈 이야기]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숨겨진 속내

 

처음 이슈가 터지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국토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려고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지난 7년간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국민 여러분과 전문가들이 자료를 확인하고 직접 타당성을 검증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논란이 가중되자 원희룡은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를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그래서 국토부 장관으로서 정부에 의사 결정권자로서 말씀드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만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상황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는 "김건희 여사 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인지 했다면 장관직과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백지화 선언에 총사업비 1조7천여억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손바닥뒤집듯 갑자기 백지화 하는 결정이 합리적이지도 투명하지도 않다는 또 다른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강득구 의원이 "사업을 철회할 때도 절차라는 것이 있다"면서 "장관의 말 한 마디로 중단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김건희 노선 이슈는 현재진행중에 있습니다. 최근 2023년 7월 26일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양평고속도로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 현안질의 현장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요청에 없다고 잡아떼다가 곧바로 거짓말이 들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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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중의소리 유튜브

 

# 세상 참 가볍고 세상 참 쉽게 생각하는 사람

위의 모든 논란을 정리한다면 이렇습니다. 세상 참 가볍고 세상 참 쉽게 생각하는 사람. 

 

원희룡에게 묵직하고 든든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말도 가볍고 행동도 가볍습니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목숨을 내놓고 단식농성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이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하지도 않습니다.

 

원희룡의 태도를 보고 있다보면 이제껏 어려움이라고는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탄탄대로였으니 세상을 향한 고마움도, 약자와 국민을 향한 연민과 고마움도 없습니다. 저들이 저렇게 어렵게 사는 것은 자신들이 노력하지 않고 무능력한 탓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반면 자신은 능력이 많기에 막힐 것이 없죠.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눈가리고 아웅하여도 됩니다. 이 모습과 태도가 세상을 참 쉽게 생각한다는 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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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실패하였습니다. 자신과 자기 가족들의 이익만을 위하고 말도 행실도 가치관까지 가벼운 이런 사람이, 대권 잠룡으로 여겨진다니 참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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